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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가운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오른쪽)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이태원 참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고 있다.
 위성곤(가운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오른쪽)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이태원 참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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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10일 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선 국정조사뿐 아니라 청문회, 특별검사제든 무엇이든 국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동참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169명과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5명 등 총 181명 의원들은 9일 오후 2시반 국회 의안과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제출했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진행하는 것으로 국회의장은 조사요구서가 제출되면 지체없이 본회의에 보고한 뒤 교섭단체들과 협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계획을 확정한다. 야당은 오는 10일 본회의 때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 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길 희망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은 일분일초의 오차도 없는 진실을 원한다. 그러나 사건이 정권에 유리하게 축소되고, 진실은 은폐되고, 증거는 조금씩 폐기되고 있다"며 "바로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가 필요한 두번째 이유는, 엄정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 젊은이들이 무고하게 압사했는데도 정부 그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라고 표기해오다 이번에 '용산'이란 두 글자를 붙인 이유는 "보다 명료하게 하려면 '용산 이태원 참사'로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일각에서 이태원이라는 지명보다 10.29 참사 또는 핼러윈 참사가 낫지 않냐는 의견을 주고 있다"며 "향후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그런 종합적인 상황을 감안해 참사의 명칭을 새롭게 정하는 것도 필요하면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다. 국민의 물음에 바로 응답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특검이든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진실이 봉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작정 국민과 유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큰 데 기다릴 수 없지 않느냐. 지금 당장 개문발차는 한다"면서도 "특위 구성절차, 조사계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라도 국민의힘이 책임 있게 참여하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태그:#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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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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