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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
 서울 용산경찰서.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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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의 사망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무리한 수사와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 A씨는 핼러윈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했다는 혐의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아오다가, 11일 오후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수본은 A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입건했고, 9일에는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인 1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현재 경찰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참사의 핵심 책임자들은 보호하고, 꼬리만 자르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특수본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된 것은 아닌지, '책임 떠넘기기' 무리한 수사와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무장관으로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자리를 보존한 채 수사를 이끌고 있으니 수사가 제대로 될 리 없다"라며 "일선 소방관,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희생양을 찾는 수사라는 국민의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국회 역시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에 국정조사로 응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은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재차 애도의 뜻을 밝혔다.

태그:#용산서 정보계장, #정의당, #이태원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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