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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사이펀문학상 수상자 최휘웅 시인
 8회 사이펀문학상 수상자 최휘웅 시인
ⓒ 계간 사이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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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문지 계간 <사이펀>(발행인 배재경)이 문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꿋꿋이 발전시켜온 시인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사이펀문학상'에 최휘웅 시인이 선정되었다.

<사이펀>은 2016년 창간 이후 매년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여덟 번째다.

이 문학상은 지난 1년간 <사이펀>에 발표된 신작시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작품상 성격이고, 상금은 500만원이다.

사이펀문학상 수상작은 최휘웅 시인이 발표했던 시 "조깅"이다. 김성춘 시인은 심사평에서 "'조깅'은 단순한 산책의 시가 아니다. 시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평이해 보이는 문장 같지만, 평이하지 않다. 직관이 빛나는 사유의 시다. 다양한 삶의 이미지들이 연쇄되면서 물 흐르듯, 독자들을 다른 풍경 속으로 옮겨 놓는다. 자유로운 상상의 흐름도 매혹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최휘웅 시인은 소감에서 "시의 꿈을 키웠던 20대부터 계산하면 50년이 넘는 시 인생인데, 이제 그 허무의 절정에서 시업의 끝을 보는 때가 많아졌다. 왠지 허전함으로 가득해지는 요즈음이다. 내 나이 또래가 겪는 일반적인 현상이겠지만은 유독 저는 가슴앓이가 심한 편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가슴앓이를 달래 줄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온다. 제 시 인생에서 아직 희망이 조금은 남아 있다는 격려로 다시 눈을 뜨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충남 예산 출신인 최 시인은 시집 <지하에 갇힌 앵무새의 혀>, <카인의 의심>, <녹색화면>, <사막의 도시>, <하얀 얼음의 도시>, <환상 도시>와 평론집 <억압, 꿈, 해방, 자유, 상상력>을 펴냈다.

전국 공모 하반기 '사이펀 신인상'에는 시 부문에 이도화(김해), 안영숙(철원), 윤슬(영월)씨가 당선되었으며 상금은 각 50만원이다. 동시와 평론부문에서는 이번에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12월 15일 오후 6시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린다.

태그:#사이펀문학, #최휘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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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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