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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3.7.1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3.7.19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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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전날(29일) 단행된 4성장군 인사와 관련해 야전경험과 전투감각을 고려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대장 인사 배경에 대해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 감각과 훌륭한 지휘 역량을 보유한 장군을 발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인사기획관은 또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로 육성시킬 수 있는 군 내의 신망이 두터운 적임자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와 관련해선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면서, "2013년의 최윤희 대장 이후 (합참의장에) 해군 장군을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4성장군 7명 전원 교체... 문재인 정부 흔적 지우기?
 
앞서 전날 국방부가 발표한 군 수뇌부 인사에 따라 합동참모의장 등 4성장군 7명 전원이 교체됐다. 김명수 해군 중장은 대장으로 진급한 뒤 바로 합참의장에 내정됐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교체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 인사 때도 7명의 4성장군이 모두 교체됐는데, 1년 5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도 대장 전원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당시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 중에 강신철 신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을 제외하면 모두 전역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은 문재인 정부 흔적 지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사관학교 2∼3 기수를 건너뛴 기수 파괴 인사가 이번 대장급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해군사관학교 43기인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5기와 동기로, 김승겸 현 합참의장(육사 42기)보다 3년 후배다.
 
양용모(해사 44기) 신임 해군참모총장, 박안수(육사 46기) 신임 육군참모총장, 이영수(공사 38기) 신임 공군참모총장 역시 전임자보다 2년 후배 기수다.
 
7명의 대장 보직자의 출신지는 경북 2명, 충북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부산 1명이다. 호남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세종대왕함장 ▲합참 작전2처장 ▲해군 2함대 2해상전투단장 ▲해작사 해양작전본부장 ▲해군 1함대사령관 ▲해군참모차장 ▲해군작전사령관을 역임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안수 신임 육군 참모총장은 ▲육군본부 작전과장 ▲제2작전사령부 교훈처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제39사단장 ▲제8군단장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을 거쳤다.
 
충북 보은 출신인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 총장은 ▲해사 생도대장 ▲해군 순항훈련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잠수함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영수 공군총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공군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임명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필요한 인원들을 선발하고 있고, 후보자께 보고드리는 단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4성장군, #대장인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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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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