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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경남농민 투쟁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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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농업파괴·농민말살'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선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은 1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윤석열 퇴진, 경남농민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농민들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농민대회-민중궐기대회에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인다.

조병옥 의장은 "치솟는 물가, 금리로 인해 농업생산비는 폭등하고, 농산물가격은 30년 전과 다른 것이 없는 상황인데 물가의 주범을 농산물가격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분별한 저율관세(TRQ) 농산물 수입으로 불난 데 기름 붓는 윤석열 정권의 농정을 규탄한다"라며 "농민들은 금리폭등으로 농가 부채가 나날이 쌓여 파산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어봤자 빚만 는다는 농민의 한탄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 경제위기가 심화되는데도 민생은 남 탓만 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농산물가격만 때려잡고 있다"라며 "부자 감세로 줄어든 복지예산의 축소는 보건의료·돌봄 공공성의 후퇴와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 무주택서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전가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 이들은 "온 국민이 느끼고 있는 민생파탄과 굴욕외교, 검찰독재와 공안탄압은 물론이고 농업 포기와 농민 말살까지 윤석열 정권의 1년 6개월은 전 분야에 걸쳐 총체적 난국 그 자체이다"라며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윤석열 검찰 독재만이 춤추는 세상,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농민의 목숨값인 농산물값을 보장하고, 생산비 폭등,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재해에 국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라며 "하지만 정부는 물가를 핑계로 수입 물량을 방출하고, 물가 상승의 책임을 농·축산물에 전가하는 일만 반복했다"라고 호소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한 이들은 "위기의 근원인 윤석열 정권을 그대로 두고서는 농민, 민중의 고통과 재앙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라며 "우리는 깨어있는 민중과 연대하여 다가오는 전국농민대회·민중총궐기를 반드시 성사하여 윤석열 퇴진광장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이들은 경남 농업예산 증액, 농민수당 인상, 농업소득 보장을 위한 예산 확대, 재해대책 강화 및 책임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농가경제 파탄 내는 외국 농산물 무차별 수입 중단하라",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폐기하고, 농산물 가격 보장하라", "이대로면 파산이다! 생산비 폭등 특단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재해 대책 마련하고, 농업재해 국가가 책임져라", "농업예산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경상남도는 농업예산 증액하라", "농가소득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농업소득 보장을 위한 예산 확대하라"고 제시했다.

농민들은 볏짚을 말아 만든 공룡알을 쌓아 "농민말살 윤석열 퇴진"이라는 글자를 붙여 놓았고, 트럭을 몰고 거리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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