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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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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광주와 부산에 이어 이번 주 대구를 방문한다.

혁신위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일이나 8일 혁신위가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9일 '3호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3호 혁신안'의 키워드는 청년·여성 등 '다양성'이 될 것이라고 혁신위 관계자는 전했다.

혁신위는 1호 혁신안의 열쇠 말로는 '통합'을 제시하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건의했고, 2호 혁신안 키워드로는 '희생'을 앞세워 현역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 의원 정수·세비 감축을 제안했다.

인 위원장이 대구를 다음 행선지로 잡은 것은 '텃밭 다지기'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이 영남 중진을 겨냥해 고강도 인적 쇄신을 압박하자 영남 의원들 사이에선 '인 위원장이 영남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는데, 이번에 인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이런 불만을 다독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영남 스타들이 서울에 올라와야 한다'며 당내 다선 영남 의원들의 희생과 더불어 영남당 이미지 탈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 후 호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을 모두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인 위원장은 혁신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달 30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에는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토크 콘서트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비공개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인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잇따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대표님한테도 연락했고, 곧 만날 것"이라며 "비공개로 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한번 뵙고 싶고, 민주당에서도 누가 보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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