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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음악단체 <우리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올해 초 광주문화재단 신년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음악단체 <우리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올해 초 광주문화재단 신년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우리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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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음악단체 <우리오케스트라>의 '엄마의 인생' 공연이 11일 오후 4시부터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공연은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광주형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2023 예술날개 페스티벌' 일환으로 펼쳐진다.

창단 3년째를 맞은 <우리오케스트라>는 김수연 음악감독과 강사진 9명, 장애인 단원 25명이 함께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음악단체다.

시청각과 지체, 지적, 뇌병변, 자폐 등 장애를 가진 단원들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중 하나의 악기를 골라 매주말 장애예술인창작센터 보둠에서 한계를 넘어 연습에 매진했다.

'엄마의 인생'은 1920년대생 엄마의 이야기를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풀어내 자연스럽게 한국의 근대사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김수연 감독 외할머니의 실제 삶을 음악극으로 기획한 이번 작품은 독주회(2018년), 전문연주자 앙상블(2019년)로 호평을 받으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확대됐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와 라르브르주니어앙상블도 무대에 참여해 50여명의 단원이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목포의 눈물'과 '쉰들러 리스트', '엄마가 딸에게' 등 시대별 의미를 담은 곡들과 여러 영상과 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융복합 공연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관객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위해 '애국가' 연주 때 흔들 수 있는 태극기와 공연의 소품으로 등장하는 왕사탕도 관객들에게 제공된다.

김수연 감독은 "'우리는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 뿐, 할 수 있는 능력은 같다'를 모토로 장애와 숙련도를 감안해 맞춤형 연습을 진행해왔다"며 "우리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장애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기에 서로를 공감하고 포용하는 폭이 넓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연 감독은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2014년 본인의 인생을 얘기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 2015년 아버지의 인생을 담은 '아빠의 청춘', 2018년 '엄마의 인생'을 독주회로 진행했다. 현재 담양군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누림의 음악감독으로 매달 1회의 공연을 기획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광주형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2023 예술날개 페스티벌’ 포스터.
 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광주형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2023 예술날개 페스티벌’ 포스터.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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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장애인음악, #예술날개, #오케스트라, #문화재단,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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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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