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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선 작.
 강효선 작.
ⓒ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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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채색하면 어떻게 될까. 화가는 다양한 표현을 한 뒤 <나의 사원(I Temple)> 내지 <안집(The house within)> 등 제목을 붙였다. 그만큼 보는 이한테 위안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인사아트센터 4층 특별관에 가면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아티스트 강효선 개인전이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강효선 화가는 "아픔과 상처, 슬픔들이 일생을 같이 하지만 우리들 속에는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알약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알약 속에 생명력이 나 회복의 힘 등을 나타내려 물의 형태를 새겨 넣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의 사원>은 그런 알약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까. 호흡, 명상, 기도, 나의 중심 같은 것들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 <안집>에 대해 그는 "나의 무의식 속에는 아마도 고대 석기시대가 있나 보다. 그 시대의 집은 모두 기도하는 곳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곳에서 사제나 무당이 기도를 하고 응답을 받으려 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라고 했다.

이어 "그 상상 속의 집은 이제 나의 내면으로 들어왔다. 지붕을 새로이 단장하고 여러 가지 모습의 가운을 만들어 냈다"라며 "그 집안에서 평안함과 뭉근함을 가져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하여 그 속에서 찾아낸 알약이 우리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자신만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효선 화가는 "자르고 잘라내 버려도 다시 자라나는 아픔. 안집에 들어가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약을 찾으시길"이라고 빌었다.

강효선 화가는 경남 하동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나가는 아픔>, <집>, <샘밑>, <길 위에서> 등 제목으로 여덟차례 개인전을 진주 등지에서 열었고, 이번이 아홉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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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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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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