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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 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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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부문 부문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 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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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자체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를 100% 자립하는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기후 정책인 '경기 RE100'의 첫 번째 산업단지가 탄생한 것이다.

이 산업단지는 시설물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로써 향후 민간이 주도하는 산단 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신재생에너지 100% 자립 산단 'H-테크노밸리' 분양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은 15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RE100 산업단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성시 양감면 일원 H-테크노밸리를 경기도 최초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쇼트트랙 선수가 상대방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코너를 돌 때가 기회라고 한다"면서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얘기하면 대한민국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이고,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신재생 관련 산업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의 고사 지경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전 세계가 중요한 코너를 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RE100 시스템을 적극 반영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과 환경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100만 화성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은 "'경기 RE100'을 시작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산업단지에 본격 도입하겠다"며 "한화솔루션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적용해 이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화성도시공사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73만 6천㎡(약 22만 평) 규모로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화성시가 사업계획을 승인한 이후 2025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입주 예정이다. 물량을 이미 배정받은 신규 산단이지만, '경기 RE100'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입주기업들의 시설물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22MW)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MW) 등 42MW를 설치하고,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42MW는 4인 가구 기준 약 6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전기량이다.

협약에 따라 시행사인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입주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하고, 사업계획 승인권자인 경기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입주기업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 등 '경기 RE100' 1호 산단을 위한 행정절차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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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근 화성시장이 1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최초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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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이 15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 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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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생에너지 잠재량 많고 에너지소비 큰 산업단지 주목

최근 신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국가 간 무역장벽이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RE100 기업과 협력업체가 집적해 있는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최적의 부지로 산단을 주목하는 것은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매우 많고, 에너지소비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김동연 지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공공·기업·도민·산업 등 4가지 분야에서 RE100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신규 산단을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이 마련된 신규 산단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도록 '산업입지 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기존 산단은 8개 민간 투자사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4조 원의 민간 재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2.8GW 이상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협력형 산단 RE100 상생 모델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기업이 주도해 산단의 에너지 생산과 수요관리를 강화하도록 대규모 민간 투자를 지속해서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 내 산업단지의 탄소 규제 경쟁력을 갖추고,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