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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의 위기가 닥친 일본 가미야마시는 노인 인구가 50%가 넘는다.

1985년 인구 2만 명이던 섬도시는 현재 4815명, 그마저도 노인 인구가 절반을 넘어섰다. 

15일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경기마을글로벌네트워킹데이에서 동시세션 3 주제 발제자는 일본 가미야시 연대공사에서 일하는 바바 타츠로가 연사로 초청돼 재생과 번영 '마을의 진화'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일본 가미야마시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인구 감소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는 일본의 섬 마을이다. 

타츠로 바바는 가미야마 동사무소 총무과의 지방창생 담당자로 일하다가 가미야마 연대공사로 옮겼다. 지방창생이란 2014년부터 일본에서 시행된 인구 정책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쿄 권으로의 과도한 인구집중을 시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마을)의 형성과 인구 정주를 위한 계획을 채택했다. 

타츠로 바바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가미야마 연대공사는 2015년 12월, 지방창생전략으로 수립한 '마을을 미래세대로 이어주는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일반 사단법인이다. 타츠로 바바는 가미야마 연대공사가 걸어온 여정과 인구 유입 목표, 그리고 그 성과를 소개했다. 

바바 타츠로가 일하고 있는 가미야마 연대 공사는 지자체와 마을이 상생 전략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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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타츠로는 "앞으로 우리 동네 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 흐름대로라면 인구수는 2060년 1407명으로 줄 것이며 학교 학급 당 5명의 학생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아이들 인구가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학교가 사라진다면, 마을에서 육아를 하려는 사람은 더더욱 없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미야마 연대 공사는 인구 감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전략 목표를 세웠다. 인구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인구 3000명은 유지하자, 학급에도 25명의 아이 수는 유지하자'는 목표를 설정하며 이를 위해 성장전략을 세워나갔다. 

가미야마 연대 공사는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위원들을 49세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하며 민관을 적절히 섞어서 구성했다. 

이렇게 구성된 회의를 통해서 복잡한 관계선이 무수히 나왔다.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어가고 해야 할 것과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물어봐서 도표로 만들었다. 소속과 상관없이 열정 있고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하고 3명이 모이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두고, 누군가는 하겠지가 아닌, 계획과 수행할 사람까지 정한 것이 중요했다. 

바바 타츠로는 "실현 가능한 굿아이디어보다 열의를 갖고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라고 판단했다"라며 "가미야마 연대공사는 마을을 장래로 이어나가기 위한 행정과 마을 주민을 서로 연결하는 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가미야마시를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은 마을, 돌아오는 마을, 살고 싶은 마을로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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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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