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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루.
 진주성 촉석루.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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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가 진주 촉석루의 국보·보물 지정 건의를 추진한다.

국민의힘 조현신 경남도의원(진주3)이 촉석루의 국가문화재 환원 촉구 건의안을 낸 것이다.

조 의원은 "국보였던 촉석루가 6‧25 전쟁 당시 전소되기는 했지만 전후 어려운 시기 기적적으로 복원했고 재건 한지도 63년이 지났으므로 이제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국보)로 환원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경남에 2곳이 있고 이 중 보물인 영남루가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으므로 촉석루가 국가지정문화재로 환원되면, 경남이 우리나라 양대 누각을 보유하게 돼 엄청난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시대 3대 누각은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북한 국보 제17호)이고 영남루는 국보 지정 예고 되었다.

촉석루는 1241년 창건되었고 이후 여러차례 중수‧중건을 거쳤으며, 평소에는 사신 접대처나 과거 시험장으로, 전시에는 장수 지휘소로 사용되었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제276호) 지정되었다가 6‧25 전쟁시 폭격으로 전소되었고, 1956년 국보 해제되었다. 그러다가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 중심으로 재건된 촉석루는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제8호)로 지정되었다.

촉석루는 2004년, 2014년에 걸쳐 두 차례 국보 환원 대시민 운동이 전개되었고, 2020년 경남도 유형문화재(제666호)로 지정되었다.

이같은 과정을 설명한 조 의원은 "소실 후 재건 사례로 보자면 서울 남대문(숭례문)은 2008년 화재로 목조 99%가 소실되어 2013년 재건되었지만 국보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역사성과 상징성으로 볼 때도 촉석루는 논개, 김시민 장군, 진주대첩 등으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호국성지인 진주성의 중심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촉석루가 문화재 중 가장 등급이 낮은 도 문화재 자료였다가 2020년에 와서야 도 유형문화재가 된 데 대해 진주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신 의원은 "영남루의 국보 승격 예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주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촉석루의 보물 승격과 명승지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건의안은 2024년 1월 25일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태그:#촉석루, #국가지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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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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