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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다. 가을이 어느날 갑자기 겨울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계절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천천히 바뀌는 것 같다. 28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대전 한밭수목원에 다녀왔다. 화요일은 서관은 휴관을 하고 동관만 개방한다. 

동관에 들어서니 나뭇잎은 떨어지고, 장미원의 장미도 모두 지고 없다. 가장자리 밴치에 따스한 햇살이 있어 잠시 앉아서 쉰다. 울타리에 있던 덩굴장미 가지에  마른장미가 겨울 햇살에 빛난다. 각종 부루벨리가 있는 곳으로 걷다보니 불루벨리 잎이 빨갛게 물들었다.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는데 나무 아래 떨어진 단풍잎, 은행잎 등이 아침 햇살에 아름답게 빛난다.
 
떨어진 단풍이 화려하다.
 떨어진 단풍이 화려하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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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의 낙우송
 대전 한밭수목원의 낙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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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의 마른 장미
 장미원의 마른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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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밸리 나무의 단풍
 불루밸리 나무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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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주변에는 하얀 억새가 주변을 환하게 밝힌다. 햇살을 받는 억새나 나뭇잎을 뒷쪽(역광)에서 바라보면 더 아름답다. 나뭇잎을 역광으로 바라보면 마치 화장을 하고 나온 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호수 쪽으로 걸어간다. 호수에 반영된 정자와 소나무가 멋지게 어울린다.
 
석양에 빛나는 억새
 석양에 빛나는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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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 동관의 호수
 대전 한밭수목원 동관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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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밭수목원 호수의 물고기들
 대전 한밭수목원 호수의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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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는 수련이 덮여있다. 화가 모네는 수련을 즐겨 그렸다고 한다. 호수 위로 난 데크길을 걷는다. 천천히 걷고 있는데 수많은 물고기들이 내 주변으로 모여든다. 여름이면 산책나온 사람들이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곤하는데, 내가 먹이를 줄는 줄 알고 물고기들이 모이는가보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스한 햇살이 있어 산책하기 좋았다.

태그:#대전한밭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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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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