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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 칠보고등학교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기부금 전달식에서 칠보고 학생회와 학교·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 칠보고등학교 학생회 일동 4일 수원 칠보고등학교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기부금 전달식에서 칠보고 학생회와 학교·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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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칠보고등학교 학생자치회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교복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며 추운 연말에 따뜻함을 나눴다.

칠보고 학생회는 4일 오후 수원칠보고 1층 로비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전달식에서 졸업생 등에게 받은 교복을 판매한 금액 등 21만여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기부 금액은 학생회가 주관한 '교복판매장터'를 통해 모인 15만여 원과 지난달 칠보고 학생들의 별도 사랑의열매 모금액 6만여 원 등을 합친 것이다. '교복판매장터'는 졸업생 등이 기부한 교복을 재학생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관리,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교내 활동이다.

이번 기부는 사랑의열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가 칠보고등학교 학생회 SNS 계정을 통해 제안, 학생회가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앞서 이들 학생회는 매년 교복 판매금을 지역 보육원 등에 전달해왔다.
 
수원 칠보고 학생자치회실에서 관리하는 판매 교복
▲ 수원 칠보고 학생회에서 관리하는 판매 교복 수원 칠보고 학생자치회실에서 관리하는 판매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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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은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2024학교 나눔캠페인'을 통해 '수원칠보고등학교 학생회 일동'으로 전달된다.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혜리 학생회장(칠보고2)은 "같은 학생으로서 우리 곁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심했다. 학생회도 모두 한 뜻으로 참여해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 신분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걸 느껴 뿌듯하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복 지원금이나 난방비 지원에 쓰여, 그들이 학교를 잘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저 또한 졸업하게 되면 교복을 후배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학생회에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장희 칠보고 교장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학교를 빛나게 했다"며 "학생들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들어올 후배들도 이번 선행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칠보고 학생들은 지난 4월 10일 임시정부수립 104주년(4월 11일)을 맞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대형 초상화를 운동장에 그려 의미를 되새기는 등 뜻깊은 활동한 바 있다.

태그:#수원, #칠보고등학교, #학생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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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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