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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7일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입학식 모습
 2023년 3월 7일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입학식 모습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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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간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의 발달로 울산광역시는 우리나라 산업수도로 불렸다.

울산 중화학공업의 발달은 80년대 세계적 3저(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현상이 배경이 됐고, 특히 이 산업을 이끌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석유화학공단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가 대거 입사했다.

40여 년간 중화학공업을 이끌던 베이비부머들의 퇴직이 8여 년 전부터 시작돼 이들의 거취를 두고 사회적 숙제가 남기도 했다.

이에 착안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베이비부머 퇴직자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니어 특화 무료 교육기관인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를 공약했다.

베이비부머 퇴직자와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기회 확대와 이를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긍심도 살리고 지역 내 역할을 높인다는 취지가 있었다.

민선 8기 울산시장 공약으로, 인생의 제1막을 마치고 제2막을 열려는 어르신(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펼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는 지난 2023년 3월 7일 4개반 140명으로 개교해 1년 2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1기 졸업식'이 12월 5일 오전 10시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강대길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정천석 울산복지가족사회진흥서비스원장, 졸업생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 보고, 표창 수여, 졸업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어르신들이 시니어초등학교에서의 가치 있는 교육을 토대로 청년 못지않은 패기와 용기를 가지고 아름답고 건강한 도시 울산에서 희망찬 노후의 삶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한 제1기 학생들은 울산시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시민들로 올해 3월 7일 입학해 11월 30일까지 1, 2학기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이날 졸업생 128명 모두에게 졸업장이 수여됐으며, 황종철 학생회장을 비롯한 서재우, 최경자 졸업생 3명에게는 울산시장상이 수여됐다.

또 김만수 학생부회장과 신연경 졸업생은 울산광역시의회 의장상, 이용규 울산12경플로깅반장 등 5명에게는 울산시니어초등학교장상이 수여됐다.

태그:#울산시니어초등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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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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