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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오후 8시께, 서부 산불이 청룡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보물 399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는 천년고찰 고산사가 화재 위험에 직면했지만 밤샘 사투끝에 막아냈다.
 지난 4월 3일 오후 8시께, 서부 산불이 청룡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보물 399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는 천년고찰 고산사가 화재 위험에 직면했지만 밤샘 사투끝에 막아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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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결성면에 소재한 청룡산까지 번지면서 보물 제399호인 천년고찰 고산사 대웅전이 전소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다행히 소방당국과 홍성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으며 고산사 대웅전을 지켜냈다.

당시 고산사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시급히 개선해야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산사 대웅전은 수차례 중수 및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지난 4일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소관 예산안 청취에서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진입로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대형산불로 보물인 고산사 대웅전이 불에 탈뻔했다. 당시 고산사 들어가는 입구까지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힘들었다"며 쌍방통행할 수 있는 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이에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진입로 협소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하지만 진입로를 확보하려면 사유지라서 토지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토지 소유주들의 호응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 의원은 "토지주가 승낙 안 해 못 한다고 하는데 고산사가 대형산불로 인한 위기를 넘겼다. 진입로가 협소해서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이다. 위기상황이 닥쳤을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토지주가 무상으로 내놓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토지를 매입해서라도 길을 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불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했는데 토지주 승인받는 것에만 매달려 있다. 고산사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관광객이 들어가고 싶어도 대형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 그냥 지나간다"며 "행정에서 길을 내주지 못해서 피해를 보고 있다. 관광지 개발 목적에서라도 충분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요구했다.

이선용 경제문화농업국장은 "결성면장과 이장 등과 협의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홍성산불, #고산사, #천년고찰, #홍성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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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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