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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첨단장비인 태양광추적분광차량.
 이동식 첨단장비인 태양광추적분광차량.
ⓒ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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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화학물질·석유정제품·금속 제조업체들에 대한 이동식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조사를 한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등 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1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첨단장비인 태양광추적분광차량(SOF)을 이용하여 올해 월 네 차례 주기적으로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낙동강환경청은 "울산지역은 석유산업 및 화학물질 제조업체 등이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휘방설유기화합물(VOCs) 등이 전국 4위의 82만톤/년으로 다량 배출되어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낙동강환경청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추적분광차량을 울산지역 산업현장에 도입하여 온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2~9월 사이 사업장 부지 경계를 이동하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대기오염물질의 종류와 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하였다"라고 했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온산국가산업단지 3개 사업장, 미포국가산업단지 2개 사업장에 대해 사업장 주변과 내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던 것이다.

해당 화학물질·석유정제품 제조업체에서는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의 BTEX, 메탄·에탄·프로탄 등 알칸류화합물이 원료탱크나 생산공정 등에서 배출되었고, 금속 제조업체에서는 NO2, SO2 등이 주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이 물질들은 미세먼지 전구물질로써 광화학반응에 의해 고농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로 첨단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단속이 강화된다. 낙동강환경청은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청가 울산광역시 미세먼지 전담 부서, 환경공단 등에 통보하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 동안 오염물질 배출 단속, 감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측정은 점(点) 단위의 배출구 측정이 아니라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면(面) 단위의 감시를 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서 산업단지별 오염물질의 특성 파악 및 계절별 바람 방향에 따른 오염물질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원 청장은 "이동식 첨단 측정장비를 활용하여 울산국가산업단지내 대기오염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인근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그:#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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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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