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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전남 무안군수
 김산 전남 무안군수
ⓒ 무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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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28일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군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담보로 한 광주전투비행장(군공항) 이전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12월 1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이전 합의'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종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 군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광주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해 우리 군을 향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전남 서남권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무안군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며, 연일 여론몰이를 통해 도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산 "왜 무안군의 희생만 강요하나...여론몰이 멈추라" 전남도 우회 비판

그러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군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담보로 한 광주전투비행장 이전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광주전투비행장 이전 압박으로부터 무안을 온전히 지켜내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나주 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공항 회동'을 마치고 공동 발표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나주 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공항 회동'을 마치고 공동 발표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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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지난 17일 공항 이슈 관련 2차 회동 이후 처음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군을 제외한 광주시, 전남도의 공항 이전 관련 최근 공동 발표문을 인정할 이유가 없다"며 "군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군수가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으나 김산 무안군수는 물론, 무안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역시 군공항 무안 이전 논의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 17일 나주혁신도시에서 공항 이슈를 놓고 원포인트 회동을 하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광주시·전남도, 군공항·민간공항 무안 이전 합의)

양 시·도는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군 설득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진척을 보일 경우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이르면 2025년 말)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 발표문도 내놨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흐름도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흐름도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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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광주군공항, #무안군, #김산, #김영록,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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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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