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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경전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지난달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류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사진은 기흥역 모습
 용인시는 경전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지난달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류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사진은 기흥역 모습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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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먹은 하마로 미운털이 박힌 용인경전철이 개통 11년째를 맞아 누적 승객 1억 명 시대에 돌입했다. 110만 용인시만이 평균 90회 승차한 셈이다.

용인특례시는 5일 경전철 누적 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승객도 개통 초기와 비교해 4배나 늘었다.

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하루 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다. 이듬해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 시행은 활성화에 동력이 됐다.

2년여 만인 2015년 하루 평균 2만3369명을 달성, 누적 승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이용객 추세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넘긴데 이어 10개월 만인 2019년 5월엔 5천만 명을 넘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는 이용객 감소에 직격탄을 날렸다. 2020년 하루 평균 2만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 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 8천만 원에서 이듬해 50억 5천만 원, 2019년 91억 3천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0년 63억 7천만 원으로 주춤했지만 2022년 86억 3천만 원, 지난해 96억 3천만 원으로 늘었다.

시는 이처럼 경전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난 이유를 수인·분당선이나 버스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이어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버스와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했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인근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2021년 57억 원을 투자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으며,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

시는 전 차량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를 늘렸다. 각 역사에 심장제세동기와 긴급구호함, 휠체어를 비치하고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 배려석을 지정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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