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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갑에 예비후보로 나선 더불어 민주당 심규명 예비후보가 2016년 1월 14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 논의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 남구 갑에 예비후보로 나선 더불어 민주당 심규명 예비후보가 2016년 1월 14일 오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 논의를 호소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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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환경이 보수우위 지역인 울산에서 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의 전통성을 이끌어 온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변호사)이 지난 2년여 간의 침묵을 깨고 올해 4.10 총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심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주창하는 등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야권단일화에 동조해 왔다. 따라서 90여일 남은 총선에 심규명 전 위원장이 뛰어든 것이 울산의 선거구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관련기사 : 더민주당 심규명 호소, "용기내서 야권연대 하자" https://omn.kr/frs0).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정권교체가 된 이후 지역정가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심규명 위원장의 총선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최근 벌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탈당 사태가 주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위원장은 1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민주당을 떠났다"며 "민주진영 모두가 똘똘 뭉쳐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윤석열 검사정권에 맞서도 시원찮을 때 실망감을 느낀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야권분열은 증오·혐오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수렁에 빠트리고 있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을 도와줄 뿐"이라며 "어떻게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어떻게 지켜낸 민주당인가, 수많은 당원과 민주시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민주당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은 87전국노동자 대투쟁을 이끈 민주주의의 성지로써 어느 곳보다 시민의식이 뛰어난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울산의 민주시민은 검사 독재정권의 혐오 정치와 폭정에 절망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동참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민주 시민은 검사 독재정권 맞설 비장한 각오가 되어있으며 저 또한 그 대오에 기꺼이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며 "시민과 이 땅의 민주주의만 보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한 울산 남구갑은 자신이 지역위원장을 지낸 곳으로, 같은당에서 손종학 현 지역위원장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울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바 있는 이미영 전 시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을 노리는 현역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이 출마한 상태다. 

태그:#울산남구갑심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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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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