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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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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며 맞섰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 본청으로 들어오는 길에 취재진으로부터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찾아와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저는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선민후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갈등의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거론된다'란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 없다"며 '국민들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던 발언을 물리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지적에는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관섭 실장은 21일 한동훈 위원장을 직접 찾아와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발언 등을 두고 섭섭함과 불만을 표하며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사실이 보도된 직후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물러설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관련 기사 :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윤 대통령-한동훈 정면충돌? 약속대련? https://omn.kr/275hv).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인가?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려꽂은 지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또 개싸움인가"라며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정치는 왜 하는가?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태그:#한동훈, #윤석열, #김건희, #국민의힘,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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