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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이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이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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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칠(더불어민주당) 전 대전시의원이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대전 중구는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진다.

조 전 시의원은 24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에 살면서 중구의 문제들과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해오던 저는 실추된 중구의 명예를 다시 세우고, 오랫동안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랜 기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때론 불의에 항거하기도 하고, 때론 시대에 조응하기도 하며 항상 정치적 변화 속에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 왔다"고 자신의 이력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민예총대전 상임이사와 마당극단 우금치 대표, 대전독립영화협회 대표, 원도심문화예술인연대 공동대표 등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다.

또 이재명과 함께 만드는 세상 운영위원과 공정사회사민연대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활동을 해왔고, 정계에 입문해서는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문재인대통령선거 대전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조 전 시의원은 "중구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단체장의 혁신적인 생각과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시대의 소명과 책무를 마다하지 않아왔던 저 조성칠이 중구의 발전을 위한 시대적 의제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주민들과 함께 협치를 통해 돌파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구의 당면 문제인 인구 감소와 노후화, 상권 침체, 교육여건 저하 등으로 도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재의 중구를 진단하고 "이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허황한 것이다. 올바른 방향을 정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변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체장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 제가 그 일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 중구를 재미있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 행정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는 진정한 협치의 장을 만들겠다"면서 "구청장 1인의 아이디어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아닌, 거버넌스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주민이 행정에 참여하고 그 책임과 결과를 함께 나누는 성숙한 미래형 시스템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 때 14일간 동조단식을 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면 언제든 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제는 대전 중구 지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일이라면 아낌없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조 전 시의원 외에도 권중순 전 대전시의장, 이광문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강철승 전 황운하 국회의원 보좌관, 전병용 전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육상래 중구의원, 김경훈 전 대전시의장 등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윤선기 전 대전중구청장 예비후보와 김연수 전 중구의회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다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무공천이 예상되고 있다. 그밖에도 무소속인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동한 중구청장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태그:#조성칠, #대전중구, #대전중구청장재선거, #한국민예총,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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