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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광주경찰청이 동시 감찰에 나선 5일 서부경찰서 청사에서 경찰관들이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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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경찰청이 연초부터 음주운전 비위가 잇따른 일선 경찰서에 대한 집중 감찰에 돌입했다.

경찰청도 별도의 감찰반을 광주경찰청에 파견해 복무점검과 기강 확립에 나서면서 일선 경찰관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5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경찰청 감찰부서는 이날부터 음주운전 비위가 발생한 서부경찰서를 대상으로 집중 감찰에 돌입했다.

광주경찰청은 감찰계와 일선 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소속 감찰요원 8명을 서부경찰서에 보내 감찰 활동에 나섰다.

이번 집중 감찰은 오는 10일까지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와 보안사항 준수, 복무실태 등을 살핀다.

경찰청도 같은 날  별도의 감찰반을 광주경찰청에 파견해 복무점검에 나섰다. 본청 감찰반은 점검 내용과 대상 관서를 통보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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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과 광주경찰청이 동시 감찰에 돌입한 5일 서부경찰서 감사실에 한 경찰관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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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경찰청은 3‧1절 연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직위해제했다.

또 지난 1월 1일 B 경위가 새해 들어 전국 최초로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등 이번 달까지 3차례 음주운전 비위가 적발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절도와 음주운전, 성 비위, 피의자 도주 등 20여 건의 비위가 연이어 터지면서 '개청 이래 최다 비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청도 지난해 7월 총경급을 반장으로 감찰반을 광주경찰청에 상주시키면서 집중 감찰을 벌인바 있다.

하지만 감찰 이후에도 '검경 사건 브로커' 성아무개(62)씨를 둘러싼 인사‧수사청탁 비위가 적발되면서 일선 관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수차례 이뤄지는 등 검찰의 수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의무위반 행위에 따른 기강 확립 차원의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는 차원으로 구체적인 감찰 내용을 확인해주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