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최경영 씨를 고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9.14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최경영 씨를 고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9.1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MBC 노동조합 탄압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김장겸 전 사장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에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사면권 남용이 정치를 갈수록 희화화한다며 개탄했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7일 "국민의힘 위성정당 공천 신청자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며 "단연 주목되는 분은 김장겸 전 MBC사장"이라고 짚었다. 그는 김 전 사장의 유죄 판결을 두고 "재판부는 '우리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가 정작 내부 노사관계에서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며 "반면 김 전 사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정치판결'이라며 사법부마저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고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지난해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사장을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죄를 반성한 적도 없는 김 전 사장을 특별사면했다"며 "그리고 오늘, 마침내 김 전 사장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가 되겠다는 것이다. 일련의 과정이 차마 지켜보기 부끄럽고 낯이 뜨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하지 마시라"며 "최소한의 수준은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일갈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2월에 김장겸 전 사장을 사면한 이유가 국회의원 출마 길을 열어주려는 목적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는 "대통령 인사권이 피의자 도피용 수단으로 전락하더니 대통령 사면권은 범죄자들의 구명줄을 넘어 출세길을 열어주는 레드카펫으로 타락했다"며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파괴한 범법자를 공천한다면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태그:#김장겸, #국민의힘, #민주당, #녹색정의당, #2024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