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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민주당 공천이 발표되던 13일 밤, 박지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발표 후 손가락으로 원더풀 완도를 상징하는 완도풀 W자를 펼쳐보이고 있다. 완도의 차용우 전 의장과 조영식 부의장, 우성자 전 의원, 허궁희 의장, 이범성 전 의원, 박재선 의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민주당 공천이 발표되던 13일 밤, 박지원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발표 후 손가락으로 원더풀 완도를 상징하는 완도풀 W자를 펼쳐보이고 있다. 완도의 차용우 전 의장과 조영식 부의장, 우성자 전 의원, 허궁희 의장, 이범성 전 의원, 박재선 의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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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전남 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경선 결과를 13일 늦은 저녁에 발표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69)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5선에 도전한다. 진도 출생인 박 전 원장은 목포에서 18~20대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했다.

박지원 예비후보와 현역인 윤재갑 예비후보 간엔 경선 컷오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지역정가의 화두는 두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된 올드보이에 대해 민주당 공천위가 어떤 평가를 내릴 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안에 드느냐였는데 경선에선 큰 변수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지도가 높았던 박지원 예비후보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란 예측과 달리 경선 과정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측은 경선 마지막날인 13일날 오후까지 독려 문자 등을 보냈고, 이번 총선 입후보자로 활동했던 정의찬 이재명 대표의 특별보좌관과 장환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의 경우, 공천전 막판에 이르러 각각 윤재갑 예비후보와 박지원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양측 선거전에 합류했다. 

나주·화순, 결선 투표 앞둬

나주·화순과 영암·무안·신안은 과반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6~17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현 의원(59)과 손금주 전 의원(52),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선 서삼석 의원(66)과 김태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8)의 대결로 최종 공천후보가 결정된다.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총선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는 일부 선출직 공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경선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번 민주당 공천전과 관련해선 선출직 공무원들의 특정후보들에 대한 줄서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만연해 주민 갈등 또한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지원 예비후보의 선거본부장으로 박 후보를 도왔던 허궁희 의장은 경선결과 발표 전인 지난 8일 "선거본부장을 맡은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박지원 전 원장에게 요구했던 건 지역 발전 보다도 지역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이 DJ의 정신이기도 하다"며 "화합과 포용에 힘써달라" 당부했다.

윤재갑 의원은 문자를 통해 "여러분의 넘치는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윤재갑을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문자로 대신 전합니다. 박지원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남·완도·진도 KTX 시대 개척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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