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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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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외동포들이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퇴를 위해 국제 사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해외동포들은 현재 호주 총리와 외교부 장관에게 '이종섭 대사 거부 요청'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해외동포들은 이메일에서 "이종섭은 한국 내의 중대 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수사 중인 피의자이며, 한국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하여 해외로 도피시키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호주 정부와 국민들을 무시한 아주 잘못되고 비난받아야 할 저열한 외교행위"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저지른 잘못된 행위에 대해 거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호주 <그린 레프트(Green Left)>지의 편집국장인 피터 보일씨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와 페니 웡 외교부 장관(Foreign Minister Penny Wong)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의 이러한 행동은 호주가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 가치를 무시하는 외교적으로 심각하고 비난받을 행위"라면서 "이종섭 임명 거부를 요청하고, 이러한 결정은 호주정부에 합리적이고 양심적이며 공정한 행동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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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동포들이 보낸 이메일에 대한 호주 노동당 Jerome Laxale MP의 답장 베넬롱 지역 의원이 해외동포의 이메일에 "이름과 선거 주소 제공해달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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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3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현지시각)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국회 앞마당에서 이종섭 대사 규탄을 위한 전국 총집합시위가 열린다. 호주 촛불행동에서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호주 전역에서 동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동포들은 이종섭 대사가 사퇴하는 그날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24일 오후 4시 '도주대사 이종섭 임명 철회를 위한 집회'가 열린다. 집회 주최측인 워싱턴 촛불행동은 민생파탄, 안보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온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주미한국대사관 앞 이승만 동상 건립을 반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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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토요일 오후 12-2시에 호주 국회 앞 시위 알리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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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3일 호주촛불행동이 발표할 발표할 성명서 전문(https://www.auscandlelightaction.org/petition에서 개인과 단체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
 

호주 교민 사회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주 호주 대사 임명에 대해 심각한 모욕을 느끼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해외동포에 대한 무시와 국제적 망신이라고 간주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건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가 위상에 대한 중대한 경시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 우리 재외국민들을 대표할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에 호주촛불행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전 장관의 주 호주 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공수처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하여,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하십시오. 

대한민국 정부는 재외국민들을 대표할 인사에 대해 엄중한 기준을 적용하고, 국민의 명예와 국가의 국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십시오. 

우리 호주촛불행동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부정과 부조리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호소합니다. 

호주 교민사회와 함께 부패와 불법에 맞서며,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호주촛불행동은 이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한 목소리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며, 우리의 자존심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는 데 힘을 모을 것입니다. 

2024년 3월 23일
호주촛불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