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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에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동작을)??
 SNL에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동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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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개된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 주인공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동작을)였습니다. 지난주 출연한 추미애 전 장관을 염두에 둔 섭외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이날 영상에서는 추 전 장관이 '자신보다 나경원씨가 더 예쁘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나 후보는 이 질문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vs. 한동훈'의 외모를 묻는 질문에 나 후보는 "비교 대상이 안 된다,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vs. 조국'을 묻는 질문에는 한숨을 내쉰 뒤 "조국, 우리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면서 "법대 킹카 몇 명 이랬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거든?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조국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도 한동훈 인기 있던데, 한동훈 안경으로 바꿨다 그러는 사람도 있는 거 아세요?"라고 말한 뒤 "조국보다 한동훈이 젊으니 나는 한동훈 선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들 스토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고등학교와 서울대 졸업 사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고등학교와 서울대 졸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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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나경원 후보, 나 후보의 남편 김재호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 원희룡 후보(인천 계양을)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입니다.

조국 대표는 지난 2012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법대 학생 시절 "대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다"면서 "도서관 책상에도 우유나 초코파이 같은 게 쌓여있고, 느낌이 이상해서 보면 쪽지가 있거나 해서 행동에 늘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차 하면 바람둥이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냉정하게 외면했다"며 "오히려 외모가 스트레스고 콤플렉스로 다가왔다"라고 말해 당시 누리꾼들의 원망을 듣기도 했습니다.

동기였던 원희룡 후보는 2021년 MBN <판도라>에 출연해 "조국과 나경원은 나와는 노는 물이 달랐다. 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가까이하긴에 너무 멀었다"라며 학창 시절을 회고했습니다.

같은 82학번 동기였지만 그들의 관계는 악연에 가까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2년 전 나경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저는 조국 전 장관의 사퇴를 이끌어 냈다"면서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을 "변명과 남 탓으로 가득한 회고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당시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 "이번에 책까지 내는 걸 보니 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면서 "조국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자신의 딸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조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난 잘렸다"는 나경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나경원 후보가 지난해 자신을 해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나경원 후보가 지난해 자신을 해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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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상에서 나경원 후보는 최근 연속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보기로 '좌파', '우파', '대파'가 나오자 "대파 고르라고 그러려 그러지? 몰라, 하나 고르기 어려워"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나 후보는 지난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는 "잘렸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시 나경원 부위원장은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헝가리식 정책 구상을 밝혔고, 대통령실은 '국가 정책의 혼선을 초래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대통령실은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나 후보는 상사였던 그분(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대통령님, 요새 아마 마음이 편치 않으신 것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요"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당에서 걱정하는 건 민심과 가까워지는 것, 민심과 더 소통하는 것이 늘 당이 앞..."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다가 영상편지를 끝냈습니다.

"이재명 대표, 왜 자꾸 동작에 오냐" 
 
나경원 후보가 SNL 쿠기영상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왜 자꾸 동작에 오냐고 말하는 장면?
 나경원 후보가 SNL 쿠기영상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왜 자꾸 동작에 오냐고 말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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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에서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 대표님 계양이 쉬우신가 봐요? 원희룡 장관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을 텐데"라며 "법세권이라서 그렇게 동작에 자주 오시나요?"라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합동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이 아니라 동작이 지역구인가 보다. 동작에 다섯 번을 왔다. 동작주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고 발언했습니다.

원래 서울 중구 국회의원이었던 나 후보는 지난 2014년 동작을 보궐 선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불과 929표(1.21%) 차이로 따돌리며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나 후보는 '동작을 강남 4구', '동작구를 8학군'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30일 <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 > 나경원 후보 출연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추미애 전 장관과 여성 정치인인 나경원 후보를 연관시켜 출연시킨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라는 점에서 나 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SNL, #나경원, #조국, #서울대법대82학번,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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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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