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3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경기 용인시갑에 출마한 각 당 후보는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 용인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각각 경기 용인 인력시장과 용인우체국을 첫 선거운동 장소로 택했다.
 
①후보자명(나이) ②소속 ③기호 ④직업 ⑤주요경력 ⑥재산신고액(천원) ⑦병역신고사항(본인) ⑧납세실적(납부액/최근 5년 체납액/현체납액) ⑨전과유무 ⑩입후보 횟수 순
 ①후보자명(나이) ②소속 ③기호 ④직업 ⑤주요경력 ⑥재산신고액(천원) ⑦병역신고사항(본인) ⑧납세실적(납부액/최근 5년 체납액/현체납액) ⑨전과유무 ⑩입후보 횟수 순
ⓒ 용인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이상식 후보는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더 나은 처인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하루하루 묵묵히 가족과 일상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분들의 삶을 지켜 드리겠다"며 "새벽을 여는 분들과 함께 처인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오전 통일공원 독립항쟁기념탑을 참배한 뒤 명지대 사거리로 이동해 첫 출근길 유세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상식 후보는 "민주당원들과 민주 애국 개혁세력이 총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모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용인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은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로 인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택배 사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우체국 방문 이유를 밝혔다.

 
①후보자명(나이) ②소속 ③기호 ④직업 ⑤주요경력 ⑥재산신고액(천원) ⑦병역신고사항(본인) ⑧납세실적(납부액/최근 5년 체납액/현체납액) ⑨전과유무 ⑩입후보 횟수 순
 ①후보자명(나이) ②소속 ③기호 ④직업 ⑤주요경력 ⑥재산신고액(천원) ⑦병역신고사항(본인) ⑧납세실적(납부액/최근 5년 체납액/현체납액) ⑨전과유무 ⑩입후보 횟수 순
ⓒ 용인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이 후보는 '예산 폭탄 박스'를 꺼내 들고 "처인구의 크고 작은 현안을 촘촘하게 담은 공약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예산 폭탄을 배송하겠다"며 "누가 처인구에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지, 처인구의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지 유권자들이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김량장동 CGV 앞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이 후보는 "처인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반도체 수도가 되고 그 혜택이 처인구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기 위해서는 예산 폭탄을 내려줄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임기 내 경강선 연장 시작하고 반도체 고속도로 뚫어달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공약

'검찰 정권 심판', '예산 폭탄', '검·경 대 반도체 전문가'는 각 당 후보들의 22대 총선 화두다. 하지만 기흥·수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데다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가 산적한 곳이 처인구라는 점에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도 뜨겁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안철수(분당갑)·강철호(용인정)·한정민(화성을) 후보와 함께 ‘반도체·첨단핵심산업 성장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안철수(분당갑)·강철호(용인정)·한정민(화성을) 후보와 함께 ‘반도체·첨단핵심산업 성장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 용인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제1 공약의 키워드는 '반도체'이지만 우선 순위나 내용적으로는 조금씩 다르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처인구'를 내걸었다. 그 첫 번째가 반도체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 제정이다. 반도체특별위원회 구성과 지역·지자체 간 유기적 지원, 보조금과 세제·금융 지원, 규제 완화와 각종 인허가 등의 내용을 담겠다는 게 이 후보 측의 구상이다.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반도체 마이스터고 조기 개교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처인구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한 경강선 연장선 신설뿐 아니라 동탄부발선과 경강선 연장선 지선도 약속했다. 세 개 철도노선은 이상일 시장이 추진하는 철도노선이기도 하다. 이 후보가 이 시장과 협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역시 '반도체'를 핵심으로 하고 있지만 1순위 공약은 '국립 반도체대학 설립'이다. 반도체 제조 공장만으로는 융합적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어렵다며 이동·남사 지역에 국립 반도체 특성화대학을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후보 역시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교통 관련 공약으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된 경강선 연장과 경기 남부를 횡단하는 반도체선이 빠른 기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전 선대본부 출정식을 갖고 청년 특보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전 선대본부 출정식을 갖고 청년 특보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이와 별도로 GTX-A 반도체 지선 설치 추진도 발표했다. 경강선 연장 만으로는 처인구 주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에 미흡하다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용인역에서 출발하는 반도체 지선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10대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양 후보는 일본 구마모토와 경쟁해야 한다며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25년 단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이른바 'K-칩스법'을 통과시켜 국가가 직접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도 반도체 관련 교통 공약을 제시했다. 반도체 메가 고속도로 건설이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기업 등이 재원을 분담해 반도체 생활권 연결을 위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식·이원모 후보가 강조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특화단지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양 후보는 우선 순위에 배치해 반도체 전도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세 후보와 최우선 공약의 결이 다르다. 우 후보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배후도시 건설을 주민 동의와 참여 속에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세 후보는 개발만 생각하지 기존 주민들의 동의나 이해관계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주민이 소외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 뜻이 관철돼야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 교통과 관련해선 경강선 연장선 외에 동부동에서 양지-원삼-백암을 잇는 경강선 지선 건설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쏟아지는 공약 재원·예산은

후보들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재원 조달 방안이나 예산이 얼마나 들어갈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 구호만 난무하다. 용인뿐 아니라 전국의 여당 후보들은 힘과 인적 네트워크를 내세워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한다.

야당 후보들도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하며 인프라 관련 공약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이들 공약을 모두 합하면 수백조에 달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재원 조달 방안은 고사하고 각 사업에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 지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상당수 공약이 자칫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처인구는 반도체 이슈로 민생 관련 공약이나 복지·문화 관련 공약은 후순위에 있거나 미미한 수준이다. 공약집과 선거공보물 내용에 담길 내용을 꼼꼼히 챙겨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 #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