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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유세 모습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유세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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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 가족을 품어주고 두 아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게 해준 요람이다. 저의 삶의 기반을 잡아준 분당에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에서 소득과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경기 분당을 지역. 이곳은 서울의 강남3구와 여론이 강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도 신도시의 주류 여론과는 괴리되는 곳이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에 건설과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는 복합경제위기까지 닥치며 지역경제가 치명상을 입었다. 

1기 신도시 지역인 분당을 이곳은 재건축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현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재건축 문제는 이번 분당을 선거의 가장 큰 태풍의 눈이다. 현재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 들어 공사비가 치솟아 전국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분당을 지역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듣기 위해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를 지난 4일 만났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12시를 조금 넘은 시각 현장유세장에서 만난 김병욱 후보. 기자가 있는 현장에서 그를 만난 시민들은 스스럼없이 다가가 자신들의 민원을 전하기도 하고 "꼭 승리해 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김 후보가 먼저 다가가자 쑥스럼을 나타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현 정치 상황에 분개하는 이들도 있었고 현 김 후보에 대해 거친 당부를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간절함 전해지는 이번 선거... 어깨 무겁지만 각오 다질 것"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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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병욱은 분당이 키워준 정치인. 23년 진짜 분당 사람이다."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후보는 자신의 삶의 기반을 잡아 준 분당을 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날 지역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후보는 "제 아이들이 아토피, 천식이 심해서 친환경적인 도시를 찾아 이사 온 곳이 이곳"이라며 "저는 정치를 하려고 온 게 아니었다. 정치를 위해 이사 온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요즘에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꼭 이기세요' 그 말씀을 제일 많이 하신다"며 "그것은 간절함이다. 저 김병욱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꼭 이겨서 꼭 이겨 달라 뭔가 본때를 보여달라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실의 갑갑함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과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답답한 것"이라며 "지금이 어렵더라도 미래에 희망이 있으면 기대를 거는 데 계속 무대책으로 시간만 가는 거니까 꼭 이겨서 뭔가 역할을 좀 해 달라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어깨가 무겁지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현 상황에 대해 "진짜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물가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소비자는 비싸서 못 사 먹겠다. 또 식당 주인들은 비싸니까 손님이 줄어들고 그래서 그다음에 가계 부채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지금까지는 그렇게 못 해왔다는 거다"라며 "윤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자세나 비전이 준비가 돼 있느냐. 또 좀 이념화돼 있는 것 같고 또 국정기조도 약간 올드하다 이런 새로운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리더십을 여전히 갖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욱,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한 전문가"
  
성남시 아파트 전경
 성남시 아파트 전경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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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장본인으로서 신도시 재건축의 재건축 전문가라고 자임한다."

김 후보는 이날 분당지역 최대 관심사인 신도시 재건축에 관해 주목했다. 그는 "진짜 통과되기 어렵다는 이 법을 제가 여야 의원들을 끈질기게 설득시키고 전략적 판단을 통해 통과시켰다"며 "향후의 과정과 마무리도 이 법의 내용을 가장 잘 알고 통과시킨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여당 초선보다 야당 재선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3선이 되면 어떻겠는가"라며 "여당이어야 국회에서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은 국회 구조를 잘 모르는 것이다. 특히 이런 민생 관련 부분은 여야 의원을 설득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신뢰가 있느냐라는 부분이고 또 당 지도부를 설득시킬 수 있어 당 내에 신뢰가 있느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윤 정부의 국정점수가 너무 낮기 때문에 힘 있는 여당이라는 것이 과연 통할까 그런 부분도 있다"며 "국회에서는 (여당 초선보다)야당 3선 국회의원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재건축 선도지구의 최다 지정 및 매년 추가 지정 ▲공공기여 비율 축소 ▲재건축 '1+1' 입주권 제도 활성화 ▲6천억원 규모 노후계획도시 특별회계 조성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시행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재건축로 인하여 늘어나는 인구 등을 감안 ▲판교-분당동-오포 도시철도 신설 ▲신분당선 MICE역 신설 ▲SRT 오리역신설 ▲신분당선 증차 및 요금인하 ▲3호선 연장 낙생-대장역 신설 ▲주문형AI마을버스 신설 등 교통 공약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선거 윤 정부 경종 울리는 중간평가... 회초리로 평가 제대로 해주셔야"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유세 모습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김병욱 후보(58) 유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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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중간평가 선거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로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낮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정말 심각한 위기다."

김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윤 정부가 정권을 잡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게 없지 않느냐"며 "경제 성장률도 1.4%로 사상 최저고 일본에게 마저 뒤쳐지고 있다. 세계 경제 강국의 지위마저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그에 대한 원인을 계속 과거 정권 탓, 남 탓만 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왜 정권을 잡았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된다"며 "정권을 잡았는데 남 탓하고 과거 정권 탓하려면 정권을 잡으면 목적이 없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본 질서가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채상병 사건도 사실 전 국민의 관심사인데 그 주요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 발령 난다는 게 과연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 헌법상의 법률상에 나와 있는 기본적인 국가운영 기조가 자꾸 무너져 간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특히 안정을 추구해야 되는데 전혀 안정감이 없다. 그런 부분들 즉 민주적인 기본 질서와 민생 두 가지 다 지금 문제가 많은 거다"라며 "이런데도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계속 믿어야 하겠나. 정신 차리고 국가운영 잘하라고 회초리 들어야 하지 않겠나.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에게 분당 주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로 평가를 제대로 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꾼 아닌 진짜 일꾼 김병욱을 선택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한 점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게 해 달라."

인터뷰 말미 그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급히 현장 속으로 선거유세에 나서며 "분당 신도시 노후화를 극복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누가 그에 가장 걸맞는 법을 만들었는지 한번 봐 달라"며 "앞으로 미래 설계를 말 뿐이 아닌 진짜 정책과 대안과 그다음에 분당 주민들의 이런 슬기 지혜를 잘 모아나갈 수 있는 한결 같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분당을, #김병욱, #분당구,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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