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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세사기 피해자대책위가 5일 수성구 범어역 6번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성년 녹색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대책위가 5일 수성구 범어역 6번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성년 녹색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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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김성년 수성구갑 녹색정의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대구와 경북 경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수성구 범어동 범어역 6번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를 당했을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길을 내밀어준 유일한 정당인 녹색정의당 김성년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침산동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1년 전 전세사기를 당했을 때 녹색정의당에서 처음 상담을 받았다"며 "잘 알아보지도 않고 들어간 게 죄라는 소리만 듣다가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녹색정의당과 김성년 후보는 항상 우리의 곁을 지켜주었고 그래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꼭 당선돼 선구제, 후회수 방식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태운 대구전세사기 피해자모임 대표는 "우리가 당한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으로 일반적인 사기유형과는 다른 민생의 문제로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그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심지어 어느 국회의원은 사인간의 거래에 국가가 개입할 수 없다며 젊은 날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라며 가슴에 대못을 박는 언행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런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세월 국민의힘 당원으로 당비 월 1만 원을 내가며 살았고 국민의힘을 지지했다"며 "이제 와서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제 표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대책위 분들과 함께 전세사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구제 후회수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대구 전세사기 피해 전수조사 ▲대구회생법원 및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 등을 약속하고 "사각지대 없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를 지원하고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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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세사기피해자, #김성년, #녹색정의당, #전세사기, #선구제후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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