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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31일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화성시 봉담읍으로 거주한 사실이 알려지자 화성시민들이 11월 23일 거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반발하는 화성시민 2022년 10월31일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화성시 봉담읍으로 거주한 사실이 알려지자 화성시민들이 11월 23일 거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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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박병화(41)가 거주지를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옮기며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법무부가 화성에서처럼 수원시로의 이전도 사전협의나 통보가 없기 때문이다. 법상 사전협의 절차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병화는 14일 '정부24' 인터넷 신고를 통해 전입신고를 했다. 이 사실을 파악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보호관찰소로 연락했고 이날 오후 4시경 수원시에 전입신고 사실을 전달했다. 

박병화가 옮긴 주소지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근처 대형마트 옆 오피스텔로, 일명 '인계박스'로 알려진 상업시설 밀집지역 입구에 위치해 있다.

현재 박병화는 전자감독 대상(21시-06시까지 외출금지)으로 인계지구대에서 순찰 및 감독중이며 이와 함께 주변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와 수원남부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 이재준 시장 주재로 합동 대책회의를 진행한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31일 만기출소해 이전 수원 거주지가 아닌 화성시 봉담읍에 살고 있는 어머니 주소지로 이주했다.

이 당시 화성시는 법무부에서 시와 사전 협의없이 출소날 새벽 박병화를 화성시 봉담읍에 이주 조치하고 이에 대한 사실을 일방적으로 화성시에 통지했다며 화성시 거주를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박병화가 거주하던 빌라는 한 대학 후문에서 120m, 인근 초등학교와도 400m 거리에 위치해 대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던 빌라단지여서 재범 우려가 나왔다. 박병화와 임대차 계약을 한 빌라 건물주도 뒤늦게 사실을 알고 퇴거 요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당시 정명근 시장은 "법무부는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지속해서 제기돼 온 거주지 문제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 국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재범방지 대책을 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히며 한달이 넘게 매일 박병화 거주지로 출근하며 대책마련에 몰두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도 박병화 퇴출과 함께 보호관찰소 입소와 함께 법 지속적인 결의대회를 이어갔었다.
 
박병화가 거주하던 화성시 봉담읍 빌라 앞 모습.
 박병화가 거주하던 화성시 봉담읍 빌라 앞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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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병화가 외출할 경우 보호관찰소의 요청에 따라 강력팀이 동행하며 관리하도록 했으며, 특별치안센터 2곳도 설치해 경찰과 화성시가 채용한 청원경찰을 통해 순찰을 진행했다. 또한 박병화에 대한 외출제한 시간 확대, 유치원·어린이집 등 아동 보육시설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시설과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한 출입도 제한됐었다.

또한 법적인 제재조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화성시는 여성 1인 가구 및 한부모 모자가정의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여성안심패키지' 지원 등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14일 박병화가 다시 수원시 인계동 상업시설 밀집지역 입구로 전입해 주변에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민과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뉴스미디어에도 게재됩니다.


태그:#박병화, #수원, #성폭행범,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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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미디어 정은아 기자입니다. 중부일보, 뉴시스 기자로 활동했으며, 사람들의 외침을 담아내기 위해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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