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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길가의 상점들 중 한 집 걸러 하나씩은 하얀 A4용지에 휴가임을 선포하고 문을 닫았다. 매직으로 투박하게 써진 글씨에서 그이들의 소박한 설렘을 읽는다.

ⓒ김병현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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