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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가쁘게 보낸 첫째 날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점심에 홍콩에 도착하여 홍콩에서의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의 큰 부분을 마무리 지음은 물론 홍콩의 대표적 관광지로 유명한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피크타워 등을 둘러보았다.

 

  긴 시간을 갖고 온 여행이 아닌 만큼, 애당초 촉박한 일정을 잡지 않기로 했고 리펄스베이, 스탠리, 몽콕, 란타우, 디즈니랜드 등은 '아무리 봐도 시간이 많이 남았을' 경우에 생각해 보기로 미뤄둔 상태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편한 마음으로 홍콩에서의 둘째 날을 보내게 된다.

 

  둘째 날의 목표는 '하버시티(Harbour City)'와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이렇게 두 가지였다. 쇼핑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쇼핑몰인 '하버시티'를 둘러보고, 옛 영국 식민지로서 영국의 영향을 받아 홍콩사람들의 일상이 된 '애프터눈 티'를 체험해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먹는 아침식사

 

  운이 좋아 여러 차례 해외를 다녀볼 기회가 있었지만, 숙박에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호텔에 묵은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또한 호텔에서 아침식사까지 먹은 경우는 더더욱 적다. 가격 문제로 인해, 캄보디아의 씨엠립 등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곤, 민박 또는 애당초 식당이 없는 저가 호텔을 중심으로 숙박을 정했고, 호텔에 묵었던 경우에도 호텔 로비에서 빵과 우유 등을 무료로 주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해 아침식사를 해결한 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홍콩 도깨비여행은, 홍콩 내에서 쓰는 각종 비용은 사비로 지출해야 하지만, 인천~첵랍콕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 왕복항공권 및 스탠포드힐뷰호텔(Standford Hillview Hotel) 1박(주: 2박 4일 머무는 영호형과 종규는 2박) 숙박권 등은 사전에 제공되며, 함께 먹은 식사 2끼 정도는 사후에 영수증처리가 가능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호텔숙박권에는 아침식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호텔의 아침식사라고 해서 푸짐한 음식과 최상의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빵과 면류 중심의 식사, 커피와 주스 중심의 음료 정도가 나오며, 부수적으로 베이컨, 계란지짐, 샐러드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다. 역시나 여태까지 방문했던 여느 4성 호텔과 같이 예상했던 메뉴가 나왔다.

 

 

  해당 숙소에 따라 최악부터 최상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유스호스텔 아침식사에 비해, 호텔의 아침식사는 적어도 보통 이상은 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경험이다. 스탠포드힐뷰호텔도 마찬가지였다. 가려 먹는 식습관 때문에 안 먹는 음식은 있을지라도, 맛없는 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침 도착일임에도 새벽 1시까지 강행군 스타일로 돌아다니고 호텔에 도착해서도 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취침에 들은 전날 여정 때문인지 배가 너무 고팠다. 평상시로 비교하자면 아침식사 전의 배가 아니라 (간식 안 먹은) 저녁식사 전의 배 수준이었다. 결국 음식을 더 가져오기 위해 무려 여섯 번을 왔다갔다 하는 엄청난 수준의 먹성(?)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 주 타깃은 볶음면이었다.

 

  일본 간사이권역 여행 때 우메다의 한 맛집에서 야끼소바를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서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점심을 먹었고 그 때 야끼소바를 주문했었는데, 전자레인지에 대충 돌린 듯 어딘가 안타까운(?) 맛이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볶음면도 외관은 간사이국제공항에서의 야끼소바처럼 생겨 처음에는 손을 안 댔다. 하지만 종규가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먹기 시작한 볶음면은, 볶음면 단독접시만 2접시를 먹을 정도로 최고였다.

 

  알짜배기 땅의 넓은 공원 - 카오룽 공원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홍콩의 카오룽(Kowloon, 九龍)반도 방향 지도를 찾아보기 바란다. 가장 남쪽의 침사추이 근방에, 그냥 빈 칸에 공원이라고 적혀 있거나 녹색으로 칠해져 있는 등의 표시로 되어 있는 드넓은 공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카오룽 공원'이다. 인근의 여러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물론 침사추이 일대 거리의 상권와 비교해 보면 카오룽 공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넓은 땅에 개발을 안 하고 공원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침사추이의 골목은 복잡하고 좁다. 그만큼 많은 '속'이 숨겨져 있고 이러한 점은 침사추이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거시적인 면만 보다 보면 미시적인 면이 필요할 때가 있고 미시적인 면만 보다 보면 거시적인 면이 필요할 때가 오듯, 복잡하고 좁은 침사추이 거리를 계속 걷다 보면 시원스럽고 넓은 모습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법. 이런 때에 카오룽 공원에 가 보자. 드넓은 부지에 분수대, 조깅트랙, 놀이터, 조류공원, 식물원 등은 물론 체육관, 수영장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갖춰져 있다.(체육관과 수영장은 유료시설. 그러나 체육관과 수영장 외에는 모두 무료이다)

 

  일요일 아침에 간 카오룽 공원. 침사추이역 A1 출구에서 바로 연결될 정도로 침사추이 거리와 인접하며 우리가 묵었던 숙소(스탠포드힐뷰호텔)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런데,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인지, 나는 숙소에서 카오룽 공원까지 아침 시간에 약 10분을 걸은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등에 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침사추이 중심부 거리에서 카오룽 공원으로 들어갔던 순간 '드넓은 녹지의 힘' 때문인지 '시원함' 정도는 아니더라도 '서늘함'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된다.

 

 

  카오룽 공원에서 많은 홍콩 주민들은 제각각 모여 운동을 하고 있었다. 기 체조 비슷한 몸 동작을 하는 노인 한 그룹을 볼 수 있었고, 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조깅을 즐기는 사람도 살필 수 있었으며, 혼자 맨손체조를 하는 사람들도 접할 수 있었다. 우리는 카오룽 공원에서, 전날에 침사추이 산책로에서 1시간 정도 촬영했던 동영상에 추가할 몇 컷을 15분 정도 추가로 촬영했다. 촬영분이 적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카오룽 공원의 전반적인 경치가 아름답기도 했고, 이슬람사원인 카오룽모스크와 중국풍 정원, 서양풍 정원, 아동공원, 산책길 등을 넣는 것도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우연히 들어간 로얄퍼시픽호텔 아케이드

 

  홍콩은 세계적으로 '쇼핑 천국'이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이러한 홍콩을 대표하는 쇼핑센터가 바로 하버시티(Hoarbour City)이다. 오션터미널, 오션센터, 마르코폴로 게이트웨이호텔 아케이드, 마르코폴로 프린스호텔 아케이드 등 네 동의 건물을 하나로 이어 거대한 규모의 쇼핑몰을 형성한 이 곳은, '일단 동서남북의 방위를 잘 파악하고, 수시로 안내도를 찾아 살펴보고 움직여야 할 것'이라는 어떤 지인의 말처럼, 까딱 잘못하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일 정도로 복잡하고 규모 또한 상당히 크다.

 

 

  우리는 카오룽공원에서 출발했기에 하버시티의 제일 북쪽인 마르코폴로 프린스호텔 방향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초행길에 '딱딱' 맞아들어가는 스케쥴을 잡는 것은 역시나 무리인지 로얄퍼시픽호텔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곳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 코코넛열매와 망고-감귤 샤벳을 먹을 기회를 마련한 것은 물론, 화장품전문점으로 유명한 '싸싸'에서 약간의 화장품 쇼핑도 하였고, 비록 마카오는 못 갔지만 마카오 가는 배가 이 곳에서 떠난다는 것도 살피게 된 것이다.

 

  처음에 마르코폴로 프린스호텔인 줄 알고 들어갔던 건물 내에서 우리는 마카오 가는 선착장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마카오로 가는 선박은 'First Star Ferry'인데 이게 하버시티에 있었나 싶었다. 'Star Ferry'인만큼 우리가 어제 센트럴로 넘어갈 때 탔던 그 근방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히 꺼내 본 여행가이드북에서 우리는 여행가이드북을 살피며 (갈 생각을 안 했기에) 휙휙 넘겼던 부분에서 큰 오류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는 것이 맞았다.

 

  그렇게 로얄퍼시픽호텔에서 헤매던 우리는 마카오 선착장 뒤편의 '싸싸(Sasa)'를 발견하게 되었고, 성경, 국희, 예은의 주창으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싸싸'는 화장품전문점으로, 우리나라의 휴플레이스, 미샤, 더페이스샾 등 특정 업체의 제품만 파는 곳과 달리, 전세계의 다양한 화장품을 싸게 팔고 있었다. 실제 HK50$ 정도의 저렴한 향수가 여러 종류가 있었고, 마치 '천원샾'에 온 것처럼 저렴한 화장품도 많이 있었다. 지갑이 안 열렸다면 거짓말. '지름신'을 최대한 경계하던 우리는 약간의 굴복을 하고 말게 된다.

 

 

  싸싸에서 지름신과의 '혈투'를 마친(막상 제일 '혈투'가 심했던 사람은 나였다. 결국 제일 마지막에 나오게 된다) 우리는, 아케이드 중앙에 위치한 코코넛을 파는 가게와 망고-감귤 샤벳을 파는 가게에서 각자의 간식을 사 와서 먹게 되었다. 나와 예은이는 샤벳을, 나머지는 코코넛을 먹게 되는데, '샤벳팀'이 모두 상당한 만족을 느낀 반면 '코코넛팀'은 사람마다 상당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오죽하면 종규는 '이 코코넛, 나와 사이 안 좋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거다'라는 명언(?)을 남기기까지 했다.

 

  홍콩 최대의 쇼핑몰 하버시티

 

  하버시티에 바로 간다고 하고 로얄퍼시픽호텔에서 약 2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벌써 정오. 하버시티를 빨리 살피고 점심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얄퍼시픽호텔에서 하버시티는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하지만 하늘은 야속하게도, 로얄퍼시픽호텔을 나와 20초 정도 걸은 뒤부터 비를 뿌리더니, 하버시티의 북측(마르코폴로 프린스호텔 아케이드쪽) 현관에 들어간 순간 비를 멈췄다. 무슨 우연의 장난인가 싶었지만, 뭔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액땜이 아닐까 긍정적으로 받아 넘긴다.

 

 

  이제 진짜 하버시티에 들어왔다. 그런데 다들 시작부터 쇼핑센터 복도의 '길이'에 압도당했다. 아직 오션터미널과 오션센터 쪽은 보이지도 않는데, 규모만 놓고 봤을 때 단일 점포의 단층면적 상으로 대형이라고 칭할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애경백화점 구로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의 한 변 길이보다도 이 곳 하버시티에서 (현재 보이는 곳의) 한 변 길이가 길어 보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늦게 온 만큼 일단은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Crystal Jade Garden' 레스토랑이다. 중국음식에 세련미를 가했지만 지나치게 비싸지도 않은, 캐쥬얼한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라는 평을 많이 봤기에, 다들 이 곳으로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버시티가 워낙 넓어서 쉽게 찾기도 힘든 일. 안내도를 보고서도 5분 정도 헤매다 결국 우연한 발걸음에 찾게 된다. 다들 지칠데로 지쳐 있는 상황에서 종업원은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시장이 반찬이 되는 순간이었다.

 

  예약명부에 이름을 기재한 후 2명이 교대로 지켜가며 하버시티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나 각자의 취향은 제각각이었다. 뒤편의 패션 매장을 중심으로 살피는 성경, 국희, 예은, 앞편의 전자 매장을 살피는 나와 종규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내가 살핀 전자 매장 쪽에서 놀랐던 건, '국내 전자업체인 삼성과 LG 제품을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과 세금환급을 안 받는다 해도 '정말 가격이 싸다'고 느낄 정도의 가격.

 

 

  솔직히 패션 매장은 내 주요 관심사 밖 사항이라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한다. 다만, 중저가부터 최상급까지 다양한 가격대, 유아복부터 성인복까지 다양한 연령대, 캐쥬얼부터 정장까지 다양한 스타일 등 왠만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을 정도로 의류를 판매하는 상점이 상당히 많았다. 다만 성경이 말에 의하면 '디스플레이를 너무 못 해 놓은 곳아 손해 볼 곳이 많다' 하니, 이는 감안해야 할 듯 싶었다. 당초 기다리기로 한 20분이 넘어 35분 정도 지났을 무렵, 우리는 좌석을 안내받는다.

 


<홍콩의 양대 공원 - 카오룽공원 & 홍콩공원>

 

홍콩의 관광지로 쇼핑센터, 호텔, 피크타워, 해안 등의 종류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홍콩이라는 도시도 근본적으로 현지민들도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존재한다. 카오룽반도와 홍콩섬을 중심으로 한 홍콩은, 이 두 곳에 랜드마크 격의 공원이 각각 하나씩 있다. 바로 카오룽반도 침사추이 인근에 위치한 카오룽공원(Kowloon Park, 九龍公園)과 홍콩섬 깜종 인근에 위치한 홍콩공원(HongKong Park, 香港公園)이다.

 

카오룽공원은 앞서 언급한 대로 넓고 아름다운 풍경에, 분수대, 조깅트랙, 놀이터, 조류공원, 식물원, 체육관,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존재한다. 또한 중국풍 정원과 서양풍 정원을 함께 접할 수 있으며, 산책로 또한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곳의 숨겨진 '보물'은 수영장. 공원에서 몇 안 되는 유료시설이지만 위치에 따라 바닷가를 접할 수도 있으며 야간개장이 되므로, 한여름밤에 찾아가면 수영을 하며 바다를 보는 호사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근에 이슬람사원인 카오룽모스크도 있다.

 

 

홍콩공원은, 서민적인 분위기의 공원이라고 평가되는 카오룽공원과 달리, 훨씬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공원이라고 평가된다. 공원 주위의 4면이 엄청난 높이의 빌딩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도 독특하지만, 덕분에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한 중국은행 타워(Bank of China Tower, 中銀大厦)와 울퉁불퉁한 건물로 유명한 리포 센터, 쌍둥이처럼 우뚝 선 콘래드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등 멋진 건축물을 공원에서 편히 쉬며 접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귀족 저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의 다기 박물관(Flagstaff House Museum of Tea Ware, 茶器文物館), 새하얀 건물에 위치한 갈색 테이블의 조화가 참 잘 어울리는 녹차티하우스(Lock Cha Tea House, 樂茶軒茶館), 다양한 식물들이 아름답게 구성된 식물원, 500마리가 넘는 새가 존재하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볼 수 있는 새 공원 등도 홍콩공원이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이다. 참고로, 녹차티하우스의 차 가격은 1인당 HK28$(한화 3,500원 정도, 봉사료 10% 별도)이며, 딤섬도 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 기사는 20대를 위한 지식정보포털사이트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 및 내일여행 투어호스트 홈페이지(www.naeiltour.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홍콩, #카오룽공원, #하버시티, #홍콩 쇼핑, #로얄퍼시픽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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