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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이 경부운하와 관련 찬성 일변도로 지면을 편집, ‘정보편식’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지역방송이 경부운하관련 찬반토론을 잇달아 열고 있다. TBC는 23일(수) 밤 11시 5분부터 2시간 동안, 대구 MBC는 25일(금) 밤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토론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서 경부운하와 대구경북간의 관계를 두고 패널 간에 팽팽한 토론이 예정되고 있어, 지역신문의 ‘찬성 여론몰이’속에 부각되지 않았던 반대 측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TBC, 23일 '경부운하! 희망의 물결인가?'


TBC는 23일(수) 밤 11시 5분부터 2시간 동안 '경부운하! 희망의 물결인가?'를 주제로 경부운하를 둘러싼 쟁점을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홍덕률 대구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찬성측 패널로 ▲추부길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박선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석하며, 반대측 패널로 ▲전영권 대구경실련 환경센터 운영위원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김영철 계명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부운하와 관련 필요성, 환경, 생태계, 경제성 등 원론적 논의를 비롯해 경부운하가 대구경북이 실제 수혜가 될지 여부도 치열하게 토론할 예정이다.

 

대구MBC, 25일 '경부운하와 대구경북'

 

한편 대구MBC는 25일(금) 밤 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사토론 '경부운하와 대구경북'을 방송한다. ‘경부운하가 지역발전을 위한 기회인가, 환경파괴를 불러올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인가?“라는 화두를 두고 진행되는 토론회 패널은 TBC와 달리 찬성 반대측 인사 대부분 대구경북관계자다.

 

박영석 보도국 해설위원 사회로 찬성측 패널은 ▲김점균 대구시 정책개발 담당관 ▲김남일 경상북도 경부운하 추진지원단장 반대측 패널은 ▲지홍기 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류승원 영남자원생태보존회장이 참석한다.

 

대구 MBC, 18일 '포커스 M: 대운하와 지역개발'

 

한편 지난 18일(금) 대구MBC는 '포커스 M: 대운하와 지역개발'을 방송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프로그램 기획의도는 “대운하의 중심축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에 있고 경부운하의 핵심축은 바로 경북구간이다. 찬반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대운하가 어떻게 건설되고 대구와 경북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본다”고 제시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내용 대부분은 경부운하에 대한 소개, 홍보자료로 채워져 있어 지역신문의 ‘정보편식’ 경향에 동참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일신문>은 '한반도 대운하 해외에서 배운다' 시리즈를 통해 ① 중국 징항운하 ② 중 ‘자오라이’운하 ③ 일본 오사카 등을, <영남일보>는 이명박 당선인 자문그룹인 한반도대운하연구소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한반도 대운하와 낙동강' 시리즈를 보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뺀채 홍보성 정보만 보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오늘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 허미옥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www.chammal.org/053-423-4315


태그:#경부운하, #MBC, #TBC, #찬반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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