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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수비대의 활동을 아이들이 보고 있다. 이 순간은 모든 아이들이 몰입을 한다.
▲ 구강수비대 구강수비대의 활동을 아이들이 보고 있다. 이 순간은 모든 아이들이 몰입을 한다.
ⓒ 정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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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올해도 전체학급 구강보건교육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학부모면서 구강보건교육전문가로서 참여하는 교육. 보건선생님과 한마음이 되어 24일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세 반씩 모두 33개 학급을 11일 동안 하는 것이다. 처음 교육을 시작했던 2004년도. 매체도 방법도 좀은 서툴렀으나, 해가 갈수록 세련된 매체와 능숙한 교육으로, 벌써 5년째지만 아직까지 지루한 교육은 없었다.

24일 2학년 세 학급, 25일 2학년 두 학급, 1학년 한 학급. 모두 여섯 학급의 교육을 마쳤다. 1학년과 2학년의 교육내용이 조금 다르다. 1학년은 처음 배우는 구강보건교육이라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되고, 2학년은 1학년 때 1회 배웠으니, 모두 잊어버렸어도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배운 내용을 기본으로 다른 형식으로 다가간다.

충치치료를 받은 심봉사와 심청이는 음식을 가려먹는다. 치아에 좋은 음식을 골라먹는 장면이다. 우유,당근,생선, 두부 등
▲ 심봉사와 심청이가 들려주는 치아건강보감 충치치료를 받은 심봉사와 심청이는 음식을 가려먹는다. 치아에 좋은 음식을 골라먹는 장면이다. 우유,당근,생선, 두부 등
ⓒ 정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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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치아의 역할-음식물 먹기, 아름다운 얼굴 만들어 주기, 말 할 수 있게 소리내기
2.치아가 하는 일-음식물 자르기, 찢기, 부수기,  갈기
3.충치를 만드는 세균-뮤탄스 균의 하는 일
4.충치예방법-이를 잘 닦기, 불소의 도움 얻기, 치아에 좋은 음식을 구별해서 먹기, 치아 홈 메우기, 6개월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 가기

그리고 수업시간 관계로 5명의 아이들만 치아에 세균 막을 물들여 이를 닦는 실습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그냥 치약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닦았다. 치과위생사선생님을 따라서 잇몸과 치아에 솔을 살짝 회전시키며 닦는 회전법을 실습한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는데 그 때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바로 구강수비대다.

시간은 약 2분 35초 정도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무척 재미있어하며 본다. 어려운 말과 힘든 방법으로 실습을 하면 교육은 되지만, 쉽게 이해를 못하고 힘들다는 고단함으로 계속적인 습관형성이 힘들다.

하지만 재미있는 동영상은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다음에 보면 기억에 남고 왜 이를 관리할 때 그런 행위가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와 보건복지부가 만든 작품인데 짧지만 강렬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내용이라 이 번 교육에 이용했는데 대박이었다.

조숙한 2학년은 좀 유치하다고 했으나, 1, 2학년 모두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시청했고 계속 틀어달라고 요청하여 2, 3회를 연달아 시청했다. 구강수비대는 모두 다섯 명인데 누구누군가 하면, 칫솔맨, 치간칫솔맨, 치약걸, 위터픽맨, 치실걸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이 구강수비대 다섯을 모두 사용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은 건치맨(건강한 치아를 가진 분)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구강수비대. 그대 덕분에 구강보건교육도 재미나게 했고, 우리 집에도 모두 있으니 구강건강을 지키는데 일등공신이라고 박수를 쳐 준다. 짝!짝!짝! 앞으로도 활약이 더욱 빛나길.


태그:#구강수비대, #대한구강보건협회, #보건복지부, #치과위생사, #구강보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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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 구강건강교육 하는 치과위생사. 이웃들 이야기와 아이들 학교 교육, 책, 영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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