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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인 안동댐
 다목적댐인 안동댐
ⓒ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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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은 1971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76년 10월에 완공된 다목적댐이다. 높이는 83m, 길이는 612m, 폭은 360m에 이르는 댐이다. 총 저수량은 12억4800만톤이며, 발전용량은 9만kw이다. 현재 안동댐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서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안동댐 준공기념탑
 안동댐 준공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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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입구에는 안동댐 준공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주변 일대에 멋진 관광명소들이 많아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댐이 있는 안동호의 제일 안쪽에는 안동댐선착장과 KBS드라마 해상촬영장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

해상촬영장은 드라마 <태조왕건>을 비롯해서, <제국의아침>, <무인시대>, <쾌도 홍길동> 등이 촬영된 곳이다. 규모는 약 1800평 정도이며, 안동호 위의 선착장에는 고려시대 목선이 여러 척 떠있다.

드라마 [괘도 홍길동] 등이 촬영된 KBS드라마 해상촬영장
 드라마 [괘도 홍길동] 등이 촬영된 KBS드라마 해상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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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옆으로 길게 늘어선 목선이 고려시대의 위용을 자랑한다. 선착장에는 접안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초가집 1채가 세워져 있다. 선착장 입구에는 초가 5동과 망루가 세워져 있다. 해상세트장의 목선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유람선은 해상촬영장을 경유해서 안동호를 돌며 상류로 돌아나오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문의 :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054-850-4204, andong.kwater.or.kr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박물관에 자리한 박분섭까치구멍집
 안동민속박물관 야외박물관에 자리한 박분섭까치구멍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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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으로 가는 길목에는 안동민속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문화재를 이건하여 민속경관지 5만여평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이 박물관은 안동문화권의 민속문화를 보존, 전시함으로써 국민 사회교육의 장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 올바른 지방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건립된 곳이다.

1992년에 건립된 이곳은 약 5만2천여평의 부지에 옥내박물관과 야외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내 박물관은 1, 2층이 전시공간으로 안동지방 문화의 특징인 유교문화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관혼상제와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관혼상제에서 만날 수 없는 아기점지에서부터 어린이 성장과정도 자세히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야외박물관은 야외민속촌으로도 불리는데, 입구에는 두 기의 장승이 반기며 서있다. 이어서 안동출신의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비가 서있다. 시비에는 그의 대표작 '광야'가 새겨져 있다. 그 뒤쪽으로 보물인 석빙고를 비롯하여 안동댐 건설시 수몰지역에 산재하던 전통 고가옥 등 20 여점의 중요 생활문화 자료들을 이건 전시하고 있다.  고가옥으로는 박분섭까치구멍집, 이춘백초가겹방집, 돌담집, 도투마리집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박분선까치구멍집이 눈길을 끈다. 이 집은 안동지역의 농가로 지붕위의 용마루 부분에 구멍을 내어 흡사 까치집 구멍같이 바람이나 연기가 잘 통하게 하였다. 외양간을 집안에 둔 점도 이색적이다. 마루와 부엌 등 집안을 동시에 밝힐 수 있는 등불 홈벽을 뚫어 놓은 점도 생활의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당시의 근검절약 정신이 엿보인다. 그밖에 초가토담집(지방유형문화재 제14호), 이천서씨열녀비, 권백종정효각, 월영대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안동댐조각공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안동댐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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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에 인도교인 월영교가 들어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동댐에서 쏟아져 나오는 낙동강 물줄기 사이로 가로놓인 다리로 바로 아래쪽에는 보조댐이 있다. 인도교의 중앙부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민속박물관 입구의 도로 맞은 편으로 들어서면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시민공원으로 1만9000평 규모이다. 24점의 조각작품을 비롯해 전통정자와 연못, 물레방아 등이 들어서 있다.

연못에는 연꽃이 많이 자라고 있어 특히 여름풍경이 아름답다. 공원 내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21종의 수목 1만3000여 주가 자라고 있으며, 1.5km 구간의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휴식공간으로 좋다. 박물관 주변의 공간중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좋으며,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공간이다. 문의 : 안동민속박물관 054-821-0649, 851-6546, www.adfm.or.kr

안동댐 아래에 자리한 월영교
 안동댐 아래에 자리한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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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집
안동댐 입구의 월영교 앞 주차장 맞은편에 자리한 청마루(054-855-5004)는 헛제사밥, 안동찜닭, 간고등어정식 등 안동의 전통음식을 맛깔스럽게 내놓는다. 함흥냉면과 버섯불고기전골도 맛볼 수 있다.

추천숙소
길안면 고란리의 계명산 자락에 위치한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천연소나무 및 참나무림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숲속의집을 비롯해 산림휴양관, 황토방, 취사장, 정자, 야영데크, 숲속교실, 물놀이장, 모험놀이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문의 : 휴양림관리사무소 054-822-6920, 851-6588, www.andongtour.com

교통정보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빠져나온다. 교차로에서 안동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안동댐, KBS촬영장 방면으로 약 15km를 달리면 오른쪽에 다리가 보인다.
영락교를 건너 박물관 방면으로 간다. 300m를 가면 박물관 입구이다. 우회전해서 100m를 들어가면 민속박물관 주차장이다. 안쪽으로 800m를 더 들어가면 KBS 드라마촬영장이다.
박물관 입구에서 직진해서 800m를 가면 안동댐이다. 다시 1.3km를 달리면 안동댐선착장 주차장이다.

*대중교통
안동시외터미널에서 3번 버스를 타면 안동민속박물관, 안동댐, 안동댐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20~25분 소요.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다.



태그:#안동댐, #낙동강, #안동민속박물관, #KBS드라마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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