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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오후 4시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 발표를 앞두고,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는 이에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기사가 나간 지 1시간도  안돼서, 수백에서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고시 강행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오늘 저녁 대규모 촛불문화제에 앞서 온라인에서 먼저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촛불은 횃불이 되어 6월의 밤을 밝힐 것"

 

<오마이뉴스>의 독자들은 국민의 승리로 기억되는 1987년의 '6월 항쟁'을 언급했다. '반박연대(sjy1127)'는 "6월 10일 민중항쟁 21년 만에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라며 "쇠고기 투쟁에 이어 MB하야 투쟁합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횃불(khsyy698)'은 "머지않아 촛불은 횃불이 되어 6월의 밤을 밝힐 것"이라며 "30년을 흔히 한 세대라고 한다, 386세대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탄생한 10대들이 촛불시위의 주역이라는 것을 '쥐박이 정부'는 과소평가 하고 있다"며 '제2의 6월 항쟁'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새로운 나라(kcryoo)'는 "이완용이 환생한 것인가?"라며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국민건강을 팔아먹은 이명박 중 누가 더 나쁜 X인가?"고 반문했따.

 

'이른 새벽(iamcorean)'은 "대통령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소리에 귀 막다 이승만 하와이로 쫓겨 가다, 박정희는 부하에게 비극적인 최후를 맞다,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에 가다"라고 강조하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여운을 남겼다.

 

"고시 발표는 대국민 선전포고, 전쟁이다"

 

다음 아이디 '일희일비'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하겠다 이거지, 그래 전쟁"이라고 강조했고, 네이버 아이디 'gearsong'은 "고시 발표하면 정말 휘발유에 성냥 던지는 것"이고  했다.

 

'gogonk(네이버)'는 "MB정부, 이런 식으로 탄핵 되는구나"라며 "서울이 시위로 들끓겠구나, 밀어붙일 게 따로 있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채원mom(다음)'은 "이럴 수가, 이렇게 국민의 뜻을 무시할 수가"라며 "국민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자기 뜻대로 계속 밀어붙이는 구나"라고 탄식했다. 

 

다음 아이디 'Laheaj'는 "국민이 이렇게 싫다고 난리치는데, 그걸 그렇게 하겠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진짜 뭐하자는 건지, 진짜 싫고 짜증난다, 이 정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미 쇠고기 고시'에 책임 있는 이명박 대통령,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상길 농식품부 축산정책단장,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을 '을사오적'에 비유하기도 했다.

 

다음 아이디 '작은 돼지'는 "완전히 미친 정부네, 지금 뭐하자는 짓인가, 국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가,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는 것인가, 한심한 인간들"이라며 "구한말에 살고 있다면 나라 팔아먹을 놈들이네"라고 전했다.

 

"모이자! 본때를 보여주자!"

 

오늘 촛불집회 참석해 힘을 보여주자는 댓글도 쏟아지고 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고시가 발표될 경우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의 '공주님'은 "나도 간다! 분해서 못 참겠다, 말을 해도 말을 들어먹지 않으니 이제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모이자! 본때를 보여주자!"라며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koceo'는 "더 이상 참지 말자, 국민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 참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줍시다"고 강조했다.

 

'바보'는 "가슴이 답답하네요"라며 "광주민주항쟁 땐 당구장에서 희희낙락하며 지냈고, 6월 항쟁 땐 꼴에 공직이라고 사진 찍히지 않으려고 거리에 나가지도 않는 아주 소시민이지만 이번만은 거리에 나가고 싶네요"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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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국산 쇠고기, #고시, #누리꾼,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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