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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 30분께, 구본홍 YTN 사장이 출근했다.

 

구 사장은 사장실에 들어가려고 했고, 50여명의 노조원들은 구 사장의 사장실 진입을 막았다. 결국 구 사장은 경영기획실에 들어갔고, 간부들이 아침 회의를 위해 경영기획실로 모여들었다.

 

"회의할 자격 없다."

 

노조원들은 경영기획실에 들어간 구 사장과 간부들을 향해 소리쳤다. 결국 이곳에서도 구 사장은 '업무'를 볼 수 없어 15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조원들이 또 소리쳤다.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 낙하산은 물러가라. 논공행상 인사는 YTN 사장이 될 수 없다. 정치 중립 독립방송만이 YTN이 살 길이다."

 

노조원들의 저지 투쟁에 구 사장도 손을 들었다. 그는 노조원들을 향해 웃으며 "일하세요"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10시 5분께 YTN 본사를 떠났다.

 

이날 구 사장과 노조원들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태그:#구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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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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