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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기로 작성돼 일부 인기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에서 입소 순서가 뒤바뀌는 등의 착오가 발생, 민원이 끊이진 않았던 보육시설 ‘입소 새치기’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서울지역 보육시설 입소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기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바로 서울시가 산하기관과 분야별로 운영돼온 보육·육아정보 사이트 30여개를 통합해 오픈한 ‘보육포털시스템(http://iseoul.seoul.go.kr)' 덕분이다. 이에 따라 보육시설 입소를 둘러싼 ‘새치기 의혹’ 민원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보육시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 사이트에서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보육시설 5530여 개(유치원 제외)에 입소신청을 할 수 있고, 입소대기 차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강동구 관내 국·공립 보육 시설 가운데 천호4동에 위치한 곡교어린집의 경우 12일 현재 입소대기자가 무려 471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립둔촌어린이집, 구립성내삼어린이집, 구립암사어린이집 등이 300명 넘는 아이들이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들 중 상당수는 국·공립 어린이집 등 시설이 더 좋은 보육시설에 등록하려고 기다리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보육포털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보육시설 정보뿐만 아니라 보육료와 연령별 입소대기자 현황 등의 정보가 상세하게 기재돼 있어 학부모들이 보육시설 선택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통합 사이트에서는 장애아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휴일과 야간에 긴급하게 보육시설을 이용하려고 할 때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보육정보센터, 장난감 도서관, 영유아플라자, 보육료 알아보기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어 보육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수집할 수 있다.

 

보육시설 입소 순위는 그동안 수기로 작성되고, 인기가 많은 일부 국·공립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었으나 이 사이트 개설로 순위가 전산화돼 공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소순위 확인은 전산화 작업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지만, 나머지 정보는 당장 이용할 수 있다”며 “통합 사이트는 시설 간 경쟁을 촉진해 보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울 강동송파구 주민의 대변지 서울동부신문(www.dongbu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동구 , #보육시설대기, #보육포털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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