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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끼께 쓰나미 대피 안내판

 

페루와 칠레를 넘나들때면 항상 들르는 곳이 남미 자유무역항 이끼께입니다.

전에도 이곳의 신기한 풍물-사막 골프장, 동물 공동묘지등-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하였는데 이번에는 지진 잦은 환태평양 국가에 와있음을 실감할 안내 팻말이 보여 여기 올려봅니다.

 

 

지진성 해일인 쓰나미 발생시 탈출 안내로인데 이런 간판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겠지요. 시내 중심가에서 발견한 간판은 그동안 무심결 방문한 이곳의 잠재 위험에 대해 너무 둔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잦은 현상이 아니라 만에 하나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졌겠지만 우리에게는 분명 생경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간판이 무얼 의미하는지를 몰랐다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지인이 가리킨 대로 쳐다보니 그제야 거대한 파도와 사람이 도망치는 모습이 눈에들어옵니다. 도시를 들어오는 초입에도 이 안내판들이 종종 보였던 것을 보면  가끔 페루 내륙에서 체험한 지진외에 해안도시인 이곳은 쓰나미 위험까지 더 안고 사는 것은 아닌가 우려됩니다. 

 

이러한 경보효력의 비근한 예는 페루 남쪽 해안도시 Camana(까마나)지역이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역도 쓰나미가 몰려왔지만 관련기관들 예보를 주민들이 잘 따른 통에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 하나쯤 우습게 마비시키는 쓰나미 위력을 주민들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모래언덕을 등지고 서있는 무역항 이끼께는 칠레뿐 아니라 인근 남미 나라들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나중 여행기를 통하여 이 도시에 대한 설명을 더 곁들이고자 합니다.

 

완전 안전지대는 아니라 해도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피안내팻말이 없는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작금의 사정을 대입해 표현한다 했을때 이 경제 쓰나미만 비껴난다면 말입니다.

 

이끼께를 벗어나 위에서 굽어보면 설산이나 고봉에 둘러 싸인 것 보다 사구(砂丘) 아래 터를 잡고 있는 도시구조와 왜 이런 팻말이 존재하는지 한층 잘 설명될 것 같아 보충사진 한장 추가하고 마칩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와 동시에 개인이 속한 카페 블로그에 동일 내용 올리고 있습니다.

문화의 레일. 관계의 레일 Rail Art박우물  http://cafe.daum.net/7080folksong


태그:#쓰나미, #칠레 이끼께 무역항, #쓰나미 대피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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