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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탄생에 일조를 떠나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정권의 대내외 어디서든 무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충남 천안의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 인생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게으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최 위원장은 이날 "후손들에게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개인적 소망이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유능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 등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방통위의 업무에 별로 큰 영향이 없었다"고 일축하면서,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최 위원장은 강조했다.

 

"미디어 빅뱅 뿐 아니라 방송통신 전체 빅뱅 일어날 것"

 

이어 최 위원장은 임기 3년의 방통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올초 정부 개각 과정에서 국정원장설이 나도는 등 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묻는 질문에 "초대 방통위원장으로서 이제 겨우 조직이 안정돼 가는데, 다른 곳으로 움직이면 예의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 임명권자가 혹시 다른 자리에 대한 의사를 물어와도 당분간 방통위를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당분간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최 위원장은 또 향후 방송통신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자세히 밝혔다. 그는 최근 합병 승인된 KT-KTF의 사례를 들면서, "올해는 미디어빅뱅 뿐 아니라 방송통신 전체에서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초 미디어 빅뱅이라는 말을 했지만, 최근 KT-KTF 통합으로 통신분야에서도 빅뱅이 시작됐다"면서 "작년말 IPTV(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의 출범으로 방통 융합도 커다란 출발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13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디지털TV 시대는 새로운 시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통신,미디어업계 모두 디지털 시대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BC 중계 볼수 있도록 한 것 뿌듯해"

 

지난 1년동안의 방통위 활동과 업무 등에 대해선, "초기에 조직 통합과저에서 일부 갈등이 있는 것 같았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민간과 정부조직이 통합한 것은 국내 뿐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방통위의 운영 규칙부터 만들기 시작해, 가보지 않은 길을 지금도 개척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중인 방통위 내부의 인사적채를 해소하기 위해 차관급 사무총장직 신설에 대해 "국회에 (만들어달라고) 조를수는 없지만, 해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현재 방통위의 기능을 봤을 때 그런 기능(사무총장직)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를 두고, "(지상파) 중계방송이 무산되면, 방송에 목말라 있는 국민이 크게 실망할 것 같았다"면서 "관계자들에게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태그:#최시중, #방통위, #KT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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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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