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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떠난 당신을 애도합니다!"

"당신은 최고의 대통령이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할아버지 영원히 기억할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 물결이 줄을 있는 가운데 2012세계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여수에서도 애도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생전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단히 애섰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력을 알기 때문에 더욱 더 애절하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4월 11일 BIE 실사단을 청와대에서 맞이한 후에도 마음을 놓지 못해 여수까지 내려와 충무공 이순신함에서 깜짝 환영 리셉션을 베풀었다.

 

여수 분향소 현장에서 만난 나종훈(여수시 봉계동, 46)씨는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그 박람회가 3년도 채 안 남았는데 성공적 개최를 보지도 못한 채 가셨다"며 "우리 여수시민은 그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나씨는 "이제 당신이 안 계시는 가운데 여수와 남해안 시민들은 당신이 외교력과 행정력을 다하여 유치한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지금 여수 시민들은 당신이 유치한 노고를 외면하는 현 정권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역정서를 전하기도 했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가르침 받들 터

 

"너무 슬퍼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김유정(26)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해 학원 선생님들과 같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분향소를 찾았다"면서 "잘했건 못했건 간에 그분의 죽음으로 인해 현 정부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곽서영(중 1) 양은 "좋은 곳에서라도 편하게 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족들이 분향소에 왔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성희영씨는 "그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아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며 준비한 조의금 봉투를 성금함에 넣었다. 또 교복을 입은 한 여고생은 마음으로 준비한 국화 한 송이를 빈소에 바치기도 했다.

 

여수 노사모 김현수 회장 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여수추모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제 단체들이 어제 오전 10시부터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님은 패거리 정치를 이겨낸 희망이셨다!오열하는 시민들을 볼 때마다 격한 감정을 참기 어려웠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님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졌다"며 "평소 그분이 주장했던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가르침을 받드는 사업을 추진해 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24일부터 25일까지 여수시 여서동 해양경찰서 앞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 여수분향소에는 시민 1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 분향소는 오는 29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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