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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 중심이자 서해해양관광문화 중심지인 영흥면은 '영흥도, 선재도, 측도' 3개의 섬이 한 면을 이루고 있다. 2000년 11월 개통한 선재대교와 2001년 11월 국내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건설된 해상 사장교인 영흥대교 개통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섬이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바다와 토양에서 생산되는 바지락, 동죽, 가무락, 꽃게, 주꾸미. 김, 다시마를 비롯해 해풍과 해무를 맞고 자라 당도가 높은 '옹진섬 포도' 등 여러 농수특산물이 풍부한 섬이다.

또한 영흥면은 바다풍경과 해변이 멋들어지게 펼쳐진 소나무향 가득한 장경리해수욕장과 소사나무군락지가 있는 십리포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십리포해수욕장은 소나무가 없고 소사나무군락지로만 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바람이 돌아나가는 소사나무군락지는 한 여름 피서 철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민들의 휴식처로, 피서객의 텐트촌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텐트촌으로 사용된다.
▲ 소사나무군락지 여름철에는 텐트촌으로 사용된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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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길이 1km, 폭 30m의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십리포해수욕장엔 숨겨진 조망이 있다. 해무가 많이 끼는 서해바다는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수평선 너머에 있는 주변 섬을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날이 드물지만 해무가 없는 맑은 날을 만나게 된다면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인천의 상징이자 자랑인 인천대교, 송도신개발도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비롯해 팔미도를 바라볼 수 있다.

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이고 있다.
▲ 십리포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이고 있다.
ⓒ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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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km²정도의 간척지를 개발해 국제 업무 도시(인천경제자유구역)를 건설 중인 송도신도시와  2009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12.3km 길이의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육안으로도 바라볼 수 있고, 국제선항공기가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선회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망원경 하나 가지고 간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듯하다.

영흥도 십리포해변에서 바라본 팔미도
▲ 팔미도 영흥도 십리포해변에서 바라본 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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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에 세워진 대한민국 1호 등대가 있는 섬,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밤길을 밝혀준 등대가 있는 섬 팔미도, 군사통제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던 신비의 섬 팔미도,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106년 만에 개방 주말마다 최고의 섬 여행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섬이다. 외로운 밤바다 뱃길을 열어주는 팔미도를 우리는 십리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앉아 섬을 말없이 바라보곤 했었다.

해무에 가려졌던 숨은 볼거리들을 하나 둘 바라보다 보면 갈매기 때가 호기심에 모여든다. 녀석들은 맥주안주삼아 먹고 있는 과자부스러기에 관심이 있는가 보다. 한 조각, 한 조각 갈매기에게 던져 주다보면 늘어나는 녀석들 숫자를 감당하지 못해 어느새 과장 한 봉지 다 빼앗겨 버린다.

가족과 함께 십리포해수욕장을 찾은 여행객이 삼겹살을 들어보이자 갈매기 때가 삼겹살을 먹기 위해 날아오고 있다. 쉽게 접근을 못하던 갈매기가 주위를 맴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젓가락에 물려있던 삼겹살을 채가지고 도망간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섬이기에 주말이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영흥면을 방문해 십리포해수욕장을 찾는다.

십리포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엔 휴식과 즐거움이 묻어나고 있다. 수영하기엔 좀 차가운 바닷물이지만 잡아당기듯 유혹하는 서해바다의 시원함에 옷을 흠뻑 적시며 뛰어다니는 개구쟁이 꼬마들의 모습과, 저녁노을이 물드는 해변가를 발자국을 찍어가며 걷는 다정한 모습들이 정겨운 곳이지만 숨은 재미까지 발견한다면 십리포해수욕장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것 같다.

찾아오는 길…….
영흥도는 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월곳과 비봉I.C를 통해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도를 지나 선재(도)대교를 건너 5분여 직진하면 국내기술진에 의해 건설된 한국 최초의 사장교인 영흥대교에 올 수 있다. 영흥대교를 지나 십리포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진입하다보면 장미꽃으로 단장한 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 길을 지나면 십리포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태그:#십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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