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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금강산까지 가자."

"신종 플루 없는 금강산 관광 가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 촉구, 남북관계 복원,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를 위한 자전거대행진' 을 벌였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제주·전남에서, 22일 부산·울산·광주·대전·경기에서, 23일 경북·대구·충남·충북·전북에서 자전거대행진을 벌인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24일 오전 강원도 고성 현대아산 금강산 관광 출발지에서 자전거대행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며, 강 대표는 금강산 관광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이날 "다시 가자 금강산"과 "6·15 10·4 선언 이행하라"고 쓴 깃발과 몸벽보를 매달거나 붙이고 창원컨벤션센터 앞까지 왕복 6·15km 구간에 걸쳐 자전거를 탔다. 이병하 위원장과 장병길 부위원장, 정영주 창원시의원, 송철원 창원시위원장, 석영철 중소상인살리기대책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출발에 앞서 이병하 위원장은 "가수 설운도가 불어 유명해진 노래가 '잃어버린 30년'인데, 통일문제를 생각하면 그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00가족이 만난다고 하는데, 숫자를 제한하지 않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남북이 서로 한 민족으로 도움을 주던 쌀도 끊겼는데, 우리는 쌓여 있는 쌀을 북에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신종플루 때문에 외국에 나가던 관광 숫자가 줄었다는데, 신종 플루 없는 금강산 관광을 가도록 정부가 금강산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이명박정부 들어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데, 이명박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 없이는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 의해 남북관계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면서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이 단절되었고 개성공단이 위기에 처했다. 남북관계의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졌던 인도적 지원 사업조차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극히 일부만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도당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전면 선언할 것"과 "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즉각 실행할 것",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즉각적인 당국간 회담을 재개할 것", "인도적 대북지원의 제한적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대북쌀지원을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태그:#금강산 관광, #현대아산,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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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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