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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한꺼번에 치러지는 일제고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학교마다 일제고사를 대비하여 정규 수업시간은 물론, 0교시와 방과후 시간, 또는 숙제로 예상문제 풀이를 해 왔습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여름방학동안에도 아이들을 학교에 나오게 하고, 일제고사 바로 직전 놀토와 일요일에도 등교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문제풀이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일제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올리기 위한 웃지 못할 일들이 전국 곳곳에서 많이 벌어졌습니다. 성적이 부진한 학생에게 교장이 전학을 권유한 일을 비롯해서 시험점수를 높인 교사에게는 상품권과 해외여행 보내주는 경품까지 내건 교육청도 있고, 교육청에 일제고사 대비방법을 일일보고 하라고 한 곳부터 시작해서, 아예 교육청이 앞장서서 일제고사 대비 일제고사를 본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제고사가 뭐기에 왜 전국 교육청과 학교는 이 난리를 치는 것일까요?

 

진정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라면 시험 점수 올리기에 목을 맬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에 치르는 일제고사 정식 이름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아래부터 '교과부')가 발간한 <희망찬 교육의 미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함께 합니다>라는 홍보책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규정하는 교과목표와 내용을 충실하게 학습하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평가를 말합니다."

 

교과부 말대로 '교육과정에서 규정하는 교과목표와 내용을 충실하게 학습하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0교시, 방과후 보충학습, 정규수업시간과 과제로 그리고 방학과 휴일에도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할 까닭이 없습니다. 해서도 안됩니다. 평소 정규 수업한 것만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육청이 먼저 앞장서서 점수를 높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과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말만 그렇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제고사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교과부가 말하는대로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라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도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닌 까닭 첫 번째입니다. 

 

일제고사로 보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본래 평가 목적을 벗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까닭은, '학업성취수준'을 평가한다면서 교과부가 주관해서 출제한 문제를 전국의 모든 학교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평가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일제고사'입니다. 평가 역시 교육에서 꼭 필요한 교육의 한 과정입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평가대상자와 평가목적에 맞는 평가방법입니다. 아무리 필요한 평가라고 할지라도 목적을 그르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평가는 오히려 교육을 망치게 되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바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니게 된 두 번째 까닭은 바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국 모든 학교에서 일제고사로 치르는 데 있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치르기 때문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본래 목적을 이미 벗어나 있다고 봅니다. 또 일제고사로 치르는 평가는 국가교육과정에 나와 있는 '평가는 가르친 사람이 교육의 과정으로 실시한다'는 평가의 원칙에도 위배됩니다.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근거를 국가 교육과정에 두고 있는데, 2007년 개정교육과정 총론 '교육과정의 평가와 질 관리' 내용을 보면,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하여 국가 수준에서는 주기적으로 학생 학력 평가, 학교와 교육 기관 평가,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관한 평가를 실시한다'는 말은 나와 있지만, '일제고사'로 '전수 평가'로 실시해야 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지선다형 단답형 평가방법으로는 '학업성취수준'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현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같은 문제로 전국에서 동시에 일제고사로 실시되기 때문에 문제유형은 정답이 하나인 사지선다형과 단답형('서답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사지선다형과 별다를 것이 없는 단답형입니다.) 위주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방법이 '사지선다형'과 '단답형'이라는 것이 바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될 수 없는 세 번째 까닭입니다.

 

올해 논란이 많던 '미래형교육과정' 연구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 연구를 담당한 연구자들도 평가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 선택형 시험을 줄이고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늘리도록 권고하였고, 능력 체득과 태도변화에 대한 수행평가를 강조하였음. 또한 교내에서의 과잉 경쟁을 유발하는 석차 표기를 모든 학교급의 평가결과 표기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하였음" -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나타난 교과 교육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소고, 홍후조, 한국통합교육과정학회 제5회 정기학술대회 자료집(2009. 9. 25), 11쪽. 

 

'학업성취도 평가'라면 다섯 교과가 아닌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닌 네 번째 까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평가하는 대상교과에 있습니다. 현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 교과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다섯 과목입니다. 그런데 '학업성취도 평가'를 왜 이 다섯 과목만 봅니까?

 

 

국가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초등학교 교과는 이밖에도 도덕, 음악, 미술, 체육, 실과가 있습니다. 국가교육과정에 규정하고 있는 '학업성취수준'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만 있는 게 아니라 나머지 다섯 과목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다섯 과목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과목은 성취수준에 미달되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가요? 열 개 교과 중에 다섯 교과만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 교과인 것 역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진정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닌 까닭입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과의 모든 영역을 평가하지 못합니다

 

현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섯 교과의 '학업성취도'만 평가하는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상 교과인 다섯 교과의 '학업성취도'마저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앞에서 제기했던 문제인, 전국 동시에 '일제고사'로, '사지선다형과 단답형' 위주의 문제 형태로 평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지선다형과 단답형으로 출제되는 문제는 독해력 위주 정답이 오직 하나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어과 영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소통으로서의 듣기와 말하기, 글쓰기, 태도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수학에서도 역시 정답만을 중요하게 여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조작하고 측정하는 과정과 풀이과정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과학은 더욱 더 심각합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실험과정은 전혀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영어 역시 초등학교 영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소통'인데, 현재 하고 있는 듣기평가는 상호소통과정에서의 듣기가 아닌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말에 맞는 답을 고르는 것으로 '소통'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한 '말하기' 영역은 전혀 평가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평가는 학습목표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학업성취도 평가'라고 말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평가입니다. 

 

4단계 평가로는 '학업성취수준'을 제대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목적이 '학업성취 정도'를 바르게 알게 하는 것인데, 과연 교과부가 말하는 대로 이번 평가로 아이들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알 수 있을까요? 교과부에서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4단계로 통지해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4단계로 된 통지표를 받았는데, 통지표를 보고 참으로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알려준다면서 다섯 개 과목 이름칸 아래 씌어있는 말은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네 가지였습니다. 각 과목마다 학습해야할 여러 개 영역이 있는데, 모두 다 뭉뚱그려서 딱 한마디로 표현하고 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니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평가는 교육과정 평가규정에 따라 아이들마다 각 교과 영역을 골고루 평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각 가정으로 보내는 통지표에도 각 영역별 평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모든 영역을 뭉뚱그려서 평가합니다. 이런 평가는 평가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함량미달 평가입니다. '국가수준'이라는 것이 민망할 정도입니다.

 

평가한 지 두 달 뒤 나오는 평가결과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기본 자격이 없습니다

 

그 다음, '학생들의 학업성취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해서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도와주기 위해' 실시한다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평가결과를 두 달이 지난 다음에야 통지해 줍니다. 작년에는 겨울방학 직전에 통지해서 결과 통지를 받자마자 방학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언제 어떻게 성취도가 낮게 나온 아이들의 학업성취수준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이 아이들은 2월 몇 일 학교에 나온 뒤 중학교에 진학하고 맙니다.

 

모든 평가 결과는 바로 나오는 것이 좋고, 나온 평가결과에 대한 피드백은 평가 뒤에 바로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평가한 지 두 달이 지나야 결과를 통지해 줍니다. 두 달이 지난 뒤에는 이미 아이들도 평가했던 내용을 다 잊은 뒤이기 때문에 평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의미가 없을 때입니다. 또 일부 아이들은 평가결과에 따른 지도를 하기 전에 이미 미달되었던 학업성취도가 스스로 성취를 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평가 결과를 평가한 지 두 달이나 지나 통지한다는 것만 봐도 현재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업성취도 평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초학력 미달의 원인 파악이 안 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평가 결과를 평가한 지 두 달이 지난 뒤 과목별 모든 영역을 뭉뚱그려서 네 단계로 평가하고 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아닌 또 다른 까닭은 이 평가로 '기초학력 미달'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실에서 보면 아이들마다 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저마다 다른 원인을 인정하지 않고 사지선다형과 단답형 일제고사 한 번으로 '기초학습 미달'이라는 딱지를 붙이고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참으로 무책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 더 심각한 것은 '기초학습 미달' 원인을 모두 한 가지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는 '기초학습 미달자'에게 한다는 보정자료라는 것이 죄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가득 들어있는 문제집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진정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지 못하고 단지 문제풀이 능력을 평가할 뿐이라는 증거입니다.

 

자신의 성취수준을 모를 권리도 인정해야 합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이 아이들의 '학업성취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평가를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학업성취수준을 잘 알고 있거나 누가 봐도 높은 성취수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누가 봐도 아주 낮은 수준의 성취수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이 평가를 굳이 볼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학업성취수준을 잘 모르고 있거나 자신의 성취수준이 보통학력과 기초학력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의 아이만 보면 됩니다. 그런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자신의 '학업성취수준'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조차도 개인의 권리인 '체험학습도 불허'하면서까지 강제로 모두 보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나 부모가 아이의 성취수준을 알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인정해줘야 합니다. 아무리 '국가수준'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성취수준을 알기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로 평가받게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본래 목적을 벗어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가장 심각한 문제 '서열화' 조장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에서 정한 교육과정에 근거해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평가를 통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제공하며, 학교 현장의 평가 방법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교과부 말대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이 이것이라면 평가방법 역시 이 평가목적이 제대로 달성될 수 있게 해야 설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평가목적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로지 점수를 높이기 위한 각종 비교육적 상황만 판을 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하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평가방법이 본래 평가목적에 맞지 않게 설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교과부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국 동시에 일제고사 방식으로 치르면서 그 결과를 시도와 시군 교육청별로 성적 결과를 공개한 탓입니다. 교과부 스스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본래 목적을 벗어나는 성적 결과로 인해 시군교육청을 서열화시킨 결과입니다.

 

'서열화'가 비교육적이고, 본래 교육의 목적과 취지를 훼손하는 주원인이라는 것은 교육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핵심 연구자 역시 평가 결과 발표는 교과부가 하지 말아야 하는데, '국가 정책'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경기도 교육청도 일제고사는 아니지만, 국가 위임 사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교육을 망치면서 꼭 도달해야 할 '국가 정책'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일제고사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정말 이건 아닙니다

 

 

그 파장은 고스란히 학교로 돌아와 공교육을 더욱 파행시키고 사교육을 더욱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군별 발표도 모자라 학교별로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더욱 더 커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 뻔합니다.

 

아니 지금도 일제고사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창 꿈을 꾸며 자라나야 할 아이들이 벌써 몇 달 째 문제집과 싸우면서 문제풀이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정말 이것은 '학업성취도 평가'도 아니고 교육은 더욱 아닙니다. 

 

제 아무리 의도와 목적이 좋은 평가라 할지라도 평가 방법은 물론 시행 과정이나 결과처리 과정이 본래 평가의 목적을 훼손할 정도라면, 또 목적 달성을 위해 더 많은 것이 희생된다면 그 평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재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학업성취도 평가'도 아닌 것이 맞습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10일, 교과부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모범사례로 제시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다시 부활시킨 지  3년만에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없앤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본이 하니까 우리도 따라하고, 일본이 그만둔다고 하니까 우리도 따라서 그만두는 것이 아닌, 우리의 교육 상황과 현실을 바로 보고 교과부 스스로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고 봅니다. 일제고사는 이 시대에 맞지 않는 평가로 없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시절이 무척 수상해서 하는 말인데, 혹시 이 글로 해서 '불복종 죄'가 적용되어 본의 아니게 정년퇴직 때까지 교사노릇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태그:#일제고사,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교육과학기술부, #초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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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에 독립한 프리랜서 초등교사. 일놀이공부연구소 대표,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일놀이공부꿈의학교장, 서울특별시교육청 시민감사관(학사), 교육연구자, 농부, 작가, 강사. 단독저서, '서울형혁신학교 이야기' 외 열세 권, 공저 '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외 이십여 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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