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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내 마음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올리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더이상 눈물만 흘리면서, 앉아 있을 수 없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건만,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젠 가슴으로 울려 합니다. 너무 힘들고 인정하지 싫지만 앞으론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만날 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하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껏 살겠습니다.  

 

오늘(7일) 대통령님 묘역 박석 신청을 했습니다. 대통령님 선거때 '희망돼지 기소자'로서 여럿이 함께 신청했습니다. 문구는 아래와 같이 썼습니다.

 

'잘사는 농촌'

당신 뜻을 잇겠습니다.

 

 

2002년 겨울,찬바람을 맞으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분양하고 수거했던 '깨끗한 정치'캠페인을 하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그후, 저희들을 청와대로 비공식 초청한 자리에서 "기분 좋다!"며 활짝 웃으시던 얼굴이 그리워집니다. "힘내시라"는 저희들 답사에 너무 좋아하시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던 그 분의 순박한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고 누가 말했지요? 가슴속에 꽃을 피우는 삶을 살렵니다. 그렇게 되도록,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대통령님과 생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게 퇴임 후 봉하마을이었습니다. 2008년 3월 5일 화포천으로 가는 봉하들판에서 말입니다. 당시, 대통령님은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희망돼지 기소자'라고 밝히자 뜨거운 눈길을 듬뿍 주셨습니다.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포토 시간도 많이 주시고  여러 조언도 받았습니다.

 

그립습니다. '노짱'님

저는 최근 고향인 영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농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사는 농촌'

당신의 뜻을 잇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제 개인 블로그 '별빛촌 이야기'(http://blog.daum.net/staryc)에도 실었습니다.


태그:#대통령 묘역박석, #노무현재단, #봉하마을, #희망돼지 기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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