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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전 의원.
 최성 전 의원.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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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민주당 최성(46) 전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양시 국회의원 출신인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시장으로 출마하고자 민주당 덕양을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준비된 개혁적 목민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한 국민 무시 국정 운영'을 심판하겠다"면서 "MB식으로 자치정부를 운영하는 고양시를 근본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이 살고 연간 예산 1조3000억 원을 확보한 매우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경전철사업 추진, 제2 킨텍스(KINTEX, 한국국제전시장) 건립 등 각종 'MB식 밀어붙이기 건설사업'만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 사업에 고양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은 충성 경쟁만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검증된 개혁적 목민관'을 내세운 그는 다산 정약용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치단체장은) 청렴성, 개혁성 그리고 구체적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 및 국회의원 등 20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단 한번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전직 국회의원이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의 고양시장 출마선언에 대해 일부에서는 "민주당 내에서 지명도 있는 전직 의원이 총선보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당내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최 전 의원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청와대 행정관, 17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을)을 거쳐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 (사)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6일 최 전 의원은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권노갑 전 고문 및 김홍업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고양시장 후보군으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강현석 현 시장을 포함해 진종설 현 경기도의회 의장, 권오갑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봉운 현 시의원, 김덕배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엄민 기자는 11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태그:#최성, #고양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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