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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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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헌화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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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운구행렬이 14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나서고 있다.
 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운구행렬이 14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나서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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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별세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4일 오후 3시 10분 경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고 황장엽 비서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경 5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됐다.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이날 조사를 통해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인간중심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조국통일을 이룰 것으로 믿었다"며 "일찍 세상을 떠나 상실감을 위로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 분단과 민족갈등의 참담한 현대사와 온몸으로 싸우며 겪으신 고통과 모진풍상을 거두고 위로받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강태욱 민주주의이념연구회 회장은 "얼마 전 죽음을 감지한 듯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강연을 통해 '개인은 죽지만 집단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게 마지막 강의 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중심사상을 연구하고 널리 펼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며 참석자들에게 "함께 인간중심 철학을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인간중심 철학 함께 공부하자"

상주이자 고인의 수양딸인 김향숙씨는 고개를 떨어뜨리며 슬픔을 억누르다 인사말에 앞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버님은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동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2시 50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운구가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들어서고 있다.
 14일 오후 2시 50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운구가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들어서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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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55분 경.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안장식이 시작됐다.
 14일 오후 2시 55분 경.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안장식이 시작됐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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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 분향은 참가자들을 대신해 대전현충원장과 유가족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전 국회의원,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나섰다.    

이날 안장식은 고인의 약력소개와 조사, 헌화 분향, 하관, 묵념, 유가족 대표인사, 진혼곡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황 전 비서는 지난 10일 오전 9시 반쯤 서울 논현동 안전가옥에서 87살의 나이로 숨졌고, 정부는 12일 고인에게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그의 바로 왼쪽에는 고 안경모 전 교통부장관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황장엽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향숙씨(오른쪽)가 고개를 숙인채 술픔을 억누르고 있다.
 황장엽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향숙씨(오른쪽)가 고개를 숙인채 술픔을 억누르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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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3시 20분 경. 하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14일 오후 3시 20분 경. 하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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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황장엽, #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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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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