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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사장이 KBS 비상임이사 재직 시절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18일 KBS 국정감사에서 "김 사장이 2005년부터 2006년 7월까지 LG텔레콤으로부터 오피러스 승용차를 지원받았다"며 해당 차량의 임대 계약서를 공개했다. 

 

최 의원은 "임대한 차량에는 운전기사까지 딸려 있어서 액수가 꽤 될 것"이라며 "친분이었든 권력이 끼어 있든 이른바 스폰서 아니냐"고 따졌다. 또 "(차량을 제공 받은 기간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 시절까지 겹치지 않느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김인규 사장은 "LG상남언론재단의 이사로 있다가 재단 측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추천했고 교수 활동에 따른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라며 "KBS 이사이긴 했지만 비상임이었다"고 해명했다. 특보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특보가 된 것은 2007년 9월 이후"라며 "그 전까지는 그(대선 캠프)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지난 번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결격 사유 중 하나도 이 문제(스폰서)였다"며 "스폰서 검사들이 문제가 돼 특검 수사가 이루어졌는데 기업의 돈을 이렇게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어 "공영방송 이사로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느냐"며 "KBS 기자들에게 이 사안이 보도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사장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는 당연히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며 "보도 여부는 기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태그:#최문순 , #김인규,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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