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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신 : 12일 오후 8시 30분] 해안도시에서 시신 300-400구 발견

구조 활동이 본격화될수록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NHK 방송은 12일 저녁 일본 자위대가 일본 북동부 이와테현의 해안도시 리쿠젠타카타 시에서 쓰나미에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300~40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리쿠젠타카타시는 전날 시가지의 절반이 쓰나미에 휩쓸렸고, 2000~3000채의 주택이 진흙 속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경우 약 1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또 다른 인명 피해가 상당수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 상황 확인이 본격화할 경우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신 보강 : 12일 오후 3시 56분]

피해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제1호기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본 정부가 12일 밝혔다.

또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들도 후쿠시마 제1호기에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해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도쿄 북동쪽 250㎞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세슘은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알칼리 금속의 하나로 자연 상태일 때는 세슘-133으로만 존재하지만, 핵실험 등에 의해 생기는 세슘-137의 농도는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척도이다. 암을 유발하는 세슘-137은 지난 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에도 공중으로 흩어진 방사능의 주성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측은 "연료봉에서 원자력 연료가 녹아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언론들도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원자로의 핵연료봉 가운데 일부가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공기 중에 노출돼 일부 증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차가 원자로에 물을 퍼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진피해 인명 구조를 위해 이날 자위대 병력 총동원령을 내렸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4차 긴급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전국의 자위대를 총동원할 예정이며 우선 현장 구조 지원 자위대원을 5만명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12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자체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1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13신 : 12일 오후 1시 30분]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강진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고 일본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에 따른 냉각장치 이상으로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누출됐다고 밝혔다. 안전보안원 측은 다만 외부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의 양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증기를 원자로 건물 밖으로 배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배출 증기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의 중앙통제실 방사선량이 평상시보다 1천 배 이상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보안원에 따르면 평상시 중앙통제실 방사선량은 시간당 0.16 마이크로시버트였지만 지금은 150 마이크로시버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12일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이어, 남쪽으로 약 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제2원전에 대해서도 재해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00년 원자력재해특별조치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긴급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상청은 이날 낮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따라 대기 확산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영향 정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방사능이 누출된 뒤 확산되더라도 현재 불고 있는 편서풍으로 인해 일본 열도 동쪽인 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12신 : 12일 오전 11시 20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가능성

강진으로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이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000배에 달했고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평시의 8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원전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원자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수 순환에 문제가 생겨 연료봉을 담은 냉각수 수위가 낮아졌다. 냉각수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연료봉이 냉각수 밖으로 노출돼 방사능이 새어 나갈 수 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손상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편 도쿄전력은 전날 문제가 발생한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의 원자로 3기에서도 냉각장치가 고장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2원전에서도 방사능이 누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에 따라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내렸던 긴급대피 구역을 반경 3㎞에서 10㎞로 확대했다.

[11신 : 12일 오전 8시 35분]

진도 8.8의 초강력 지진이 발생한 일본의 동북부 해안과 인접한 이와테현에서 12일 오전 어린 아이를 업은 한 여성이 쓰나미로 인해 잔해와 진흙으로 가득찬 곳을 지나고 있다.
 진도 8.8의 초강력 지진이 발생한 일본의 동북부 해안과 인접한 이와테현에서 12일 오전 어린 아이를 업은 한 여성이 쓰나미로 인해 잔해와 진흙으로 가득찬 곳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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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대지진이 일어난 지 18시간이 지난 12일 오전 8시 현재 사망-실종자가 최소 11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 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縣)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로 아직 수습되지 않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00∼500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는 1,100명이 넘는다.

NHK는 이 시간 현재 사망자는 220명, 실종자는 740여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가 1000명을 넘는다고 자체 집계하고 있으나, 일부 민영방송들은 사망자만 1000여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약 1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으나 이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해안을 운행하던 열차 4대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철도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들 기차에 몇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규모 여진도 이어졌다. 12일 오전 3시59분경 규모 6.6의 강진이 일본 북서부 내륙지역인 나가노현 지역을 강타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도쿄 북쪽 170㎞ 떨어진 곳의 지하 10㎞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박철현 통신원은 전화통화에서 "밤새도록 여진이 계속돼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보통 지진이 나면 1-2시간안에 한두번 여진이 나고 지나갔는데, 이번은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2일 자정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각까지 한국인의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센다이 주재 총영사관이 강진으로 두절되었던 통신이 일부 재개된 11일 오후 9시 40분경부터 관할지역 민단측과 접촉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을 파악했지만,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전역에는 우리 교민 91만 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미야기현 센다이 일대에는 유학생과 주재원, 교민 등 약 1만여 명이 살고 있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내에서 한 시민이 지진으로 파괴된 논을 어안이벙벙한듯 바라보고 있다.
▲ 논이 이렇게 되다니...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내에서 한 시민이 지진으로 파괴된 논을 어안이벙벙한듯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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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종합 : 12일 오전 1시 5분]
"구조 기다리는 이들 아직 많다"... 한국, 긴급 구호대 파견키로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시내 건물과 도로에 덮친 쓰나미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 센다이 덮친 쓰나미로 화재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시내 건물과 도로에 덮친 쓰나미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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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미야기현 나토리시 마을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 마을 덮치는 쓰나미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미야기현 나토리시 마을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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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현 게센누마시 등에서 상당한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게센누마코요 고등학교에는 아직 대피하지 못한 교직원 50여 명이 발이 묶여 있으며, 미야기현 나토리시에도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피난민이 많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센다이시에서 6만~7만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고, 연락이 끊겼던 열차 2대 중 1대는 탈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대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및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00~400명, 실종자는 35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 피해 외에도 통신 두절, 교통 마비,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 일본은 혼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인명 구조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자위대와 경찰을 재해 지역에 배치했다.

CNN은 일본 방위청이 구조 활동 지원을 위해 300대의 항공기와 40척의 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119구조대와 의료진 등으로 이뤄진 긴급 구호대 120명을 일본에 급히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긴급 구호대 출발 준비를 12일 오전 9시까지 마친 후, 일본 정부가 공식 요청하는 대로 파견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긴급 구호대 수송을 위해 성남공항에 C-130 수송기 3대가 대기하고 있으며, 김해공항에도 수송기 2대를 준비해뒀다고 밝혔다.

[9신 : 11일 오후 11시 57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 대피 권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반경 3km 내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리는 이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대피 권고는 예방 조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전소에서 반경 10km 내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발전소의 2번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2번 원자로는 지진 발생 후 자동으로 작동을 멈췄다.

지진으로 인한 기술적 고장이 발생한 후 원자력발전소에는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8신 : 11일 오후 11시]
쓰나미, 하와이 도달... "도로와 해변 텅 비었다"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하와이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관광객들이 호텔에서 나와 대피하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하와이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관광객들이 호텔에서 나와 대피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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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하와이를 덮쳤다.

AP통신은 쓰나미가 가장 먼저 카우아이섬에 도달한 후 하와이 해안을 연쇄적으로 휩쓸고 있다고 '태평양 쓰나미 경고 센터'에서 밝혔다고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센터 관계자는 하와이에 도달한 쓰나미의 파도 높이가 6피트(1.83미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와이 해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동체 센터와 학교로 대피했다. 그리고 와이키키 해변의 관광객들은 호텔의 높은 층으로 이동했다.

AP는 쓰나미로 인해 하와이의 도로와 해변이 텅 비었다고 보도했다.

[7신 : 11일 오후 10시 40분]
교도통신 "센다이에서 200~300명 시신 발견"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 시각) "강진에 이어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쓰나미에 (일본에서) 100명이 탄 배가 휩쓸렸다"고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 해일'을 의미하는 쓰나미는 그동안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근처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생긴 쓰나미다. 당시 지진 규모는 9.3으로 이번 일본 지진(8.8)보다 강했다.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23만 명이 넘는다.

이와 관련, 국제적십자사연맹은 11일(현지 시각) 일본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파도 높이가 4~10미터에 이른다면 이는 태평양의 몇몇 섬들보다 더 높은 것이라며 침수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일본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에서 200∼300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6신 : 11일 오후 9시 50분]
일본발 쓰나미 위협에 하와이·괌에도 주민 대피령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이바라키현 오아라이 마을로 대형 쓰나미가 소용돌이 치며 덮치고 있다.
▲ 소용돌이 치는 쓰나미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이바라키현 오아라이 마을로 대형 쓰나미가 소용돌이 치며 덮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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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인 하와이와 괌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 시각),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 때문에 하와이의 해안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적어도 3곳(하와이섬, 마우이섬, 카우아이섬)의 주요 공항들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하와이에서는 10일(현지 시각) 오후 11시 무렵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일본발 쓰나미의 도착 예정 시각에 앞서 발생한 것으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연관됐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은 괌에도 '저지대에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강진 발생 후 나리타, 하네다, 센다이 공항이 모두 폐쇄됐다. 진앙지 근처인 동북부 해안 지역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처음에 이번 지진 규모를 7.9로 발표했던 일본 기상청은 규모를 8.8로 수정했다. 이는 일본에서 지난 140년간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5신 보강: 11일 오후 7시 45분]

진도 8.8 초강진이 발생한 11일 오후 일본 지바현 JFE제철소(일본강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진도 8.8 초강진이 발생한 11일 오후 일본 지바현 JFE제철소(일본강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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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방송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는 곳은 지바현 JFE제철소(일본강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JFE제철소는 총 1500만평방미터 규모로 강관과 스테인리스 등 연간 80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일철, 스미토모금속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고로업체이다. 이 사고로 직원 몇 명이 부상했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외에도 4곳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단됐다.

일본 TBS방송은 오후 7시 현재까지 최소한 사망자 36명, 실종자 45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4신: 11일 오후 5시 45분]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시내 건물과 도로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 센다이 덮치는 쓰나미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시내 건물과 도로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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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8.8의 초강진이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수도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진도 8.8의 초강진이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수도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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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최소 6명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NHK는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외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워낙 대형 지진이라서 인명피해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K가 보여주는 영상에는 해일로 인한 검붉은 물결이 농경지를 덮치고 정유시설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물이 차오르는 주택가 창문에서 흰 천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보였다. 마치 재난 영화 <해운대>를 방불케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은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지진피해 복구와 구조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일본 지진피해자 구조를 위해 중앙119 구조단 40명을 비상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아래는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 피해 사진이다.

[사진 1] #일본지진_ 지진으로 인해 땅이 갈라진 모습
[사진 2] 죽는 줄 알았다. 인생에서 처음이다. 이런 지진.
[사진 3] 치바 제철소 폭발...이게 실제상황이라니
[사진 4] 이와떼 쪽의 츠나미로 자동차들이 떠밀려내려가고있네요.

11일 오후 일본 미야기현에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현의 중심지 센다이공항은 쓰나미로 인해 침수됐다고 한다.
 11일 오후 일본 미야기현에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현의 중심지 센다이공항은 쓰나미로 인해 침수됐다고 한다.
ⓒ 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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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11일 오후 5시]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도쿄에서도 한 학교의 졸업식 도중 건물 지붕이 무너져 다수가 다쳤다.

일본 대지진 발생과 지진 해일 예상도
 일본 대지진 발생과 지진 해일 예상도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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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강진으로 지진 피해가 일본에 그치지 않고 태평양 연안의 섬지역으로 이어질 예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에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러시아, 사이판, 대만, 필리핀, 괌, 인도네시아 등에도 지진해일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진원이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9, 미국 지질조사국은 8.8이라고 각각 밝혔다. 도호쿠 지방의 진도는 최고 7로 관측됐고, 이후 진도 5의 여진이 이어졌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센다이공항의 활주로가 물에 잠겼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NHK-TV에는 한 정유시설에 큰 불이 난 장면이 나오고 있다. 센다이에는 10m높이의 해일이 관측됐다.

현재 일본으로의 휴대전화 국제통화는 "모든 회선이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2신: 11일 오후 4시 5분]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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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규모 8.8의 강진으로 도쿄에서도 수분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도쿄 오다이바에서 신바시(新橋) 쪽으로 유리카모메 철로를 이용해 피난하는 시민들.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규모 8.8의 강진으로 도쿄에서도 수분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도쿄 오다이바에서 신바시(新橋) 쪽으로 유리카모메 철로를 이용해 피난하는 시민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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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지인 도호쿠지방 미야기현에서 400여km가 떨어져 있는 도쿄 아사쿠사에 거주하는 오마이뉴스 박철현 통신원에 따르면 "오후 2시 46분경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놀란 사람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갔다"며 "건물이 통째로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박 통신원은 "잠시 전까지 휴대전화가 안되다 지금 연결됐다"며 "현재 유선전화와 인터넷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하고 있는 지금도 건물이 흔들리고 있다"며 "도쿄 치요다구의 한 회관 천장이 무너져 다수가 부상했다는 방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신 보강: 11일 오후 3시 55분]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수십대의 승용차가 뒤엉켜 떠내려가고 있다.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수십대의 승용차가 뒤엉켜 떠내려가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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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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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미야기현 동쪽이며 미야기 현과 이와테현에서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NHK 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미야기현 해안에 거대한 조류가 떠밀려오고 해안 건물들이 물에 잠기는 모습과 수십 대의 자동차들이 물살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400여km 떨어진 도쿄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초대형이며 도쿄 시내 오다이바의 한 건물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TV 앵커는 연신 "높은 곳으로 피신하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모든 관료들에게 총리관저로 집합할 것을 지시했으며 도쿄시내 나리타공항이 잠정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지진은 일본의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바닷물이 육지로 넘쳐들어오고 있다.
ⓒ NHK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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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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