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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잔치가 열렸다.
▲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잔치 14일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잔치가 열렸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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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에너지 독립을 선언했다. 대전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이 직접 생산한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한 것.

지난 14일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개관 축하 마을잔치에 박병석 국회의원, 김인식 대전시의원, 유명현 서구의원, 서구청 관계자 및 이지영 관저2동 주민센터 동장,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대표단, 신선암경로당 노인회장 등 지역의 다양한 인사들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 주민들이 참석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한원규 공동대표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 박상환 본부장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나눴다.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을 알리는 간판을 모두 함께 달고 있다
▲ 태양지공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간판식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을 알리는 간판을 모두 함께 달고 있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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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지공 사업은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가 2005년부터 실시한 블루스카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태양지공이란 사업명은 과거 중국 진나라의 손강과 차윤이 눈빛과 반딧불에 책을 비춰 글을 읽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고사에서 따와 '태양빛으로 책을 본다'는 의미다.

지난 2009년 대전지역 마을어린이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이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선정 후에 도서관의 이전이 결정돼 올해 이전 개관식과 함께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됐다.

3kW의 태양광발전기는 마을어린이도서관의 에너지 독립을 가능하게 한다
▲ 건물 옥상에 설치된 3kW 태양광발전기 3kW의 태양광발전기는 마을어린이도서관의 에너지 독립을 가능하게 한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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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린이도서관에 설치된 3kW 태양광발전기는 냉난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를 독립적으로 발전해 사용할 수 있다. 도서관의 입구에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의 양과 이 덕분에 절감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표시되는 현황판이 있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매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양흥모 사무처장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친환경에너지인 태양빛으로 책을 보면서 에너지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을잔치에 온 도서관 이용 어린이도 "우리 도서관에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돼 참 좋아요"라며 "도서관에 들어오기 전에 꼭 현황판을 확인하고 들어올 거예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발전량, 누적발전량, 이산화탄소절감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 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태양광 현황판 현재 발전량, 누적발전량, 이산화탄소절감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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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지공 사업 시행 측은 앞으로 태양광발전기 설치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1호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2호, 3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등으로 점차 확대해 대전지역의 더 많은 어린이들이 태양빛으로 책을 보며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세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다.

▲ 태양지공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잔치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태양지공 1호 마을어린이도서관 마을잔치가 열렸다.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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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블루스카이프로젝트, #태양지공1호,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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